뇌는 사랑을 먹고 자란다

[이성주의 건강편지] 뇌는 사랑을 먹고 자란다


따뜻한 가정이 우등생 만든다

“어린이들이 집을 세상에서 제일 따뜻한 보금자리로 느낀다면 그 부모는 
훌륭한 부모다. 그렇지 않다면 부모의 잘못이며 부모로서 부족하다는 증거다.”
1783년 오늘(4월 3일) 태어난 미국의 소설가 워싱턴 어빙의 경구입니다. 

  어빙은 스페인에서 프란치스코 타레가의 기타 곡으로도 유명한 ‘알람브라 
궁전’을 되살린 인물로 추앙받고 있습니다. 13~14세기에 세워진 이 궁전은 
이슬람 국가가 몰락하면서 폐허가 됐지만, 1826년 마드리드의 외교관으로 
부임한 어빙이 ‘알람브라 궁전의 이야기’라는 책을 쓰면서 세계의 주목을 
받게 됐습니다. 여행을 좋아하시면 알람브라 궁전을 꼭 가보시기를 권합니다. 
물과 나무, 이슬람 문양이 절묘하게 조화한 ‘지상의 천국’입니다.

  어빙이 부모에 관해 한 말은 의학적으로도 전적으로 옳습니다. 
많은 부모들이 원하는 ‘똑똑한 아이’는 사랑을 받고 커야 가능합니다. 
뇌는 형성될 때부터 감정을 담당하는 뇌 부위가 잘 만들어져야 이성을 담당하는
뇌도 잘 발달합니다. 나중에도 뇌가 정서적으로 안정돼야 학습능력이 최고조가 
됩니다. 뇌 활동에 사랑으로 푼푼한 가정이 가장 중요한거죠. 

  오늘, 아이들에게 사랑이 가득 담긴 포옹을 해보세요. 
당신이 먼저 따뜻해질겁니다. 

자녀의 뇌에 사랑 채우기

① 자녀가 젖먹이라면 늘 눈을 맞추고 자녀의 눈짓이나 옹알이에 몸짓을 하며 반응한다.
② 가급적 거실의 TV를 끈다. TV를 끄면 가족사랑을 나눌 기회가 많아진다.
③ 아버지의 역할이 특히 중요하다. 자녀가 초등학교 때까지는 같이 땀 흘리며 시범을 보이는 
  ‘코치’ 역할, 청소년 때에는 성문제나 폭력 문제 등에 대한 ‘상담가’ 역할, 자녀가 어른이 되면 
   독립된 인격으로서 ‘친구’ 역할을 하도록 노력한다.
④ 가족의 독특한 문화나 공동의 취미를 갖도록 한다. 

    이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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