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 여성의 위암 너무 많아”…가장 나쁜 식습관은?

증상은 속쓰림, 소화불량, 윗배의 불쾌감-팽만감-통증, 체중 감소

위암의 증상은 속쓰림, 소화불량, 윗배의 불쾌감-팽만감-통증, 체중 감소, 빈혈 등이다. 초기에는 증상이 거의 없고 나타나도 소화장애로 알고 대처가 늦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위암은 여러 위험 요인들이 수십 년 동안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한다.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위축성 위염 등 위암 관련 질병, 짠 음식-탄 음식, 흡연, 음주, 그리고 가족력 등과 관련이 있다. 장기간에 걸쳐 암세포가 움트기 때문에 50~60대 환자들이 많다. 경각심 차원에서 위암에 대해 다시 알아보자.

여성 신규 환자 1만 명 육박… 50~6050.6%, “갱년기에 암까지

2023년 12월 발표 보건복지부-중앙암등록본부 자료에 의하면 위암은 2021년에만 남녀를 합쳐서 2만 9361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상대적으로 음주-흡연을 적게 하는 여성 환자가 1만 명(9828명)에 육박한다. 남성은 1만 9533명이다. 연령대별로 보면 50~60대가 50.6%를 차지하고 있다. 60대 31.5%, 70대 25.8%, 50대 19.1%의 순이었다.

증상 느끼면 늦어요”… 늦게 발견하면 사망률도 높다

위암의 증상은 속쓰림, 소화불량, 윗배의 불쾌감-팽만감-통증, 체중 감소, 빈혈 등이다. 초기에는 증상이 거의 없고 나타나도 소화장애로 알고 대처가 늦다. 암 사망률이 폐암, 간암, 대장암, 췌장암에 이어 5위인 것도 늦게 발견한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40세 이상 건강보험 가입자는 2년마다 위내시경 검사를 할 수 있다. “귀찮다고” “무섭다고” 건너 뛰면 안 된다. 위내시경은 가장 확실한 위암 예방 및 조기 발견법이다.

알고 있지만, 실천이 문제”… 짠 음식탄 음식, 흡연 등

짠 음식을 장기간 많이 먹으면 위벽 손상을 일으키고 질산염화합물(발암물질)이 생성되어 위 점막에 암세포가 움틀 수 있다. 탄 음식은 헤테로사이클릭아민과 벤조피렌 등의 작용에 의해 정상 위세포의 돌연변이가 유도되어 위암이 생기게 된다. 국가암정보센터에 따르면 소시지-햄-베이컨 등 가공육에 첨가되는 아질산염과 질산염은 발암과정에 관여할 수 있다. 찌개 하나를 여럿이 떠 먹는 문화는 헬리코박터균을 옮길 수 있다.

유전 외에 같은 식습관”…가족 중 위암 2명 발생한 경우

가족 중 위암 환자가 2명 나오는 것은 유전 외에 같은 식습관을 공유하기 때문이다. 가족력이 있으면 위내시경은 필수다. 예방을 위해 짠 음식, 부패한 음식, 질산염이 많이 포함된 음식, 불에 탄 음식은 어릴 때부터 삼가고,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포함한 균형 잡힌 식사를 하는 것이 좋다. 금연도 필수다. 항산화물질이 많은 백합과 채소(파, 마늘, 양파 등), 신선한 과일을 꾸준히 먹으면 위암 발생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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