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 절반은 잘 안 빨아”…운동 후 스포츠 브라, 언제 세탁할까?

전문가들이 전하는 스포츠 브라 세탁 방법...여성 52% 이상 운동 후 세탁 안해, 8%는 전혀 안빨아

스포츠 브라는 특히 자주 세탁하지 않으면 땀과 박테리아의 번식지가 될 수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브래지어를 너무 자주 세탁하면 손상될 위험이 있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상식이다. 스포츠 브라는 어떨까. 스포츠 의류는 운동할 때 몸을 지지하고 불편함을 덜어주기 위한 것이므로 땀을 많이 흡수한다. 스포츠 브라는 특히 자주 세탁하지 않으면 땀과 박테리아의 번식지가 될 수 있다.

하지만 많은 여성들이 스포츠 브라를 제대로 세탁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스포츠웨어 브랜드 NEXT의 최근 연구를 인용해 여성의 절반 이상(52%)이 실제로 운동 후 스포츠 브라를 세탁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더욱 충격적인 사실은 8%는 전혀 세탁하지 않는다는 것. NEXT의 란제리 전문가인 조지나 비비는 “스포츠 브라는 매번 사용 후 세탁해야 한다”고 전했다.

비비는 “더러워진 스포츠 브라는 땀으로 인한 박테리아의 번식지이므로 특별히 땀이 나지 않더라도 운동 후에는 매번 세탁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스포츠 브라는 일반적으로 흡수성 소재로 만들어져 몸에서 나오는 수분을 흡수해 더러워 지기 쉽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자주 막 세탁하면 원단이 손상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연구에 따르면 78%의 사람들이 스포츠 브라를 세탁기로 돌린다. 이 방법은 권장되지 않고 손세탁하는 것이 좋다.

비비는 “스포츠 브라를 다른 활동복과 함께 세탁기에 넣는 것이 더 편리할 수도 있지만 피하는 것이 좋다”며 “탄력과 모양을 유지하는 데 가장 좋은 방법은 손 세탁이다”고 설명했다.

스포츠 브라 세탁시 주의사항…섬유유연제와 건조기 사용도 삼가야 

스포츠 브라는 다른 소재보다 더 많은 관리가 필요한 나일론으로 제작되는 경우가 많다. 나일론 섬유 특성을 고려해 미지근한 물에 20분 정도 담근 후 중성 세제를 사용해 깨끗하게 빤다. 세탁 후에는 반드시 헹궈준다.

부득이하게 세탁기에 넣어야 한다면 섬유 유연제를 사용하지 않는다. 섬유 유연제는 섬유를 부드럽게 만들 수는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섬유와 탄성을 분해하여 지지력과 신축성을 떨어뜨릴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모양을 유지하고 손상되지 않도록 세탁 가방에 넣어 세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세탁 후 건조기에 넣는 사람들도 많다. 열로 인해 탄력이 손상될 수 있어 건조기 사용은 피하는게 좋다. 대신 직사광선을 피해 수건이나 건조대 위에 평평하게 널어 말린다. 구체적인 세탁 및 관리 지침은 스포츠 브라 라벨에 있는 관리 지침을 항상 참조하도록 한다. 소재와 스타일에 따라 약간 다른 관리 방법이 필요할 수 있다.

일반 브래지어…몇 개의 브래지어를 교체해 2-4회 입은 후 세탁

스포츠 브라는 운동 후 바로 세탁하는 것이 권장되는데 비해 일반 브래지어는 어떨까. 전문가들에 따르면 브래지어의 경우 가슴과 피부 건강을 위해 2~4회 착용 후에 세탁하는 것이 가장 적절하다. 연속으로 한개의 브래지어를 매일 2~4회 착용하라는 뜻은 아니다. 몇 개의 브래지어를 반복 교체하면서 착용하되 2~4회 정도 착용했다면 이후 세탁할 시기가 됐다는 뜻이다.

가령, A 브래지어를 1회 착용한 후 벗고, 다음날 B 브래지어를 입고,  다른 날에는 C 브래지어를 입는 식으로 교체해서 입으면 브래지어는 매번 빨지 않아도 되며, 다시 주기를 갖고 2~4회를 착용하면 빨면 된다. 다만, 개인의 위생 습관이나 땀을 흘리는 정도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으며, 여름에는 더 자주 갈아입고 세탁 주기도 앞당기도록 한다.

    정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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