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도 ‘스마트폰 앱’으로 치료?…美FDA 승인, 올해 말 출시

주요우울장애 치료 위한 스마트폰 앱 미국식품의약국(FDA) 최초 승인, 올해 말 출시 예정

미국식품의약국(FDA)이 주요 우울장애(Major Depressive Disorder) 치료를 위한 ‘처방 디지털 치료’ 스마트폰 앱을 최초로 승인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미국식품의약국(FDA)이 주요 우울장애(Major Depressive Disorder) 치료를 위한 ‘처방 디지털 치료’ 스마트폰 앱을 최초로 승인했다.

주요우울장애는 최소 2주 동안 우울한 기분을 느끼거나 일상 활동에 흥미나 즐거움을 상실하는 정신 장애이다. 다른 증상으로는 수면, 식사, 에너지, 집중력 또는 자존감 문제가 있다. 약 2100만 명의 미국 성인이 적어도 한 번은 주요 우울 장애 증상을 경험했다.

미국 건강 정보 매체 ‘베리웰헬스(verywellhealth)’에 따르면 보조 치료로 사용하도록 고안된 리조인(Rejoyn)이라는 이름의 앱은 항우울제, 대화치료와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의료기기이다. 두뇌 훈련을 통해 감정 조절 능력을 향상시키는데 도움을 주는 6주간의 치료 프로그램으로 모바일 앱이지만 의사의 처방을 받아야 사용할 수 있다.

이 앱을 사용하는 환자들은 일주일에 6일 동안 수업과 운동을 하게 되며, 수업에는 짧은 인지 행동 치료 수업도 포함된다. 또 환자가 감정을 처리하고 우울증 증상을 줄이는 데 필요한 신경 연결을 변경하는 데 도움이 되는 두뇌 훈련 운동을 하도록 한다.

FDA 승인은 운동이 우울증과 관련된 뇌 영역을 자극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으며 결과적으로 항우울제 효과가 있다는 예비 연구를 기반으로 한다.

13주간의 연구에 따르면, 이 앱의 사용자 중 약 절반이 치료에 대한 전체 또는 부분적인 효과를 얻었다. 정신 건강 전문가들은 앱을 이용한 치료법은 유용하다고 말했다.

펜실베이니아 의대 정신의학과의 힐러리 암몬 조교수는 “약물 관리나 치료 등 임상의 주도 진료와 함께 사용할 경우 앱이 유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앱은 올해 말 출시될 예정이다.

    박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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