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되니 더 늙었다”…자글한 주름 ‘이렇게’ 하면 펴진다?

건조하고 대기질 나쁜 봄철...잔주름 유발하고 피부 노화 촉진

화창한 봄 날씨와 달리 얼굴이 푸석하고 유독 늙어보인다면 피부를 관리해야 할 때다. 건조한 환경과 강한 자외선, 미세먼지 등은 주름을 유발하고 피부 노화를 촉진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화창한 봄 날씨와 달리 얼굴이 푸석하고 유독 늙어보인다면 피부를 관리해야 할 때다. 봄은 포근하고 푸르지만 건조하고 자외선이 매우 강하다. 대기질까지 나빠 자칫하면 피부 장벽이 손상되고 노화가 앞당겨질 수 있다.

건조한 날씨는 자글자글한 잔주름 깊어지게 해…모낭보다 작은 먼지도 피부 노화 주범

피부 장벽이 손상되면 주름과 잡티가 잘 생긴다. 건조한 날씨에 생기기 쉬운 자글자글한 잔주름은 깊은 주름으로 이어지기 전에 미리 관리해야 한다. 깊은 주름은 피부 깊은 곳에 있는 진피층까지 손상된 상태로 한 번 생기면 돌이키기 어렵다.

특히 깊은 주름은 봄철 강한 자외선의 영향도 받는다. 자외선이 노화를 일으켜 피부를 주름지게 하는 것이다. 서울대병원 연구 결과 하루 5시간 이상 햇빛에 노출되는 사람은 하루 평균 1~2시간 햇빛을 보는 이보다 피부 노화 위험이 4.8배 증가했다.

모낭보다 작은 크기의 미세먼지도 피부 노화의 주범이다. 미세먼지가 피부로 들어오면 거친 주름과 불규칙한 색소침착 등을 유발한다. 작은 입자가 피부에 축적될수록 피부 노화는 가속화해 피부 탄력이 줄고 주름은 심화한다.

수분 보충과 꼼꼼한 세안은 필수…눈 비비기, 옆으로 자는 습관은 멀리해야

피부를 늙게 하는 여러 요인이 있는 봄철에는 충분한 물을 마시고, 외출 30분 전 선크림을 바르는 것도 필수다. 수분이 부족하면 콜라겐과 피부의 탄력섬유가 잘 만들어지지 않아 주름이 잘 생기고 피부가 늘어진다.

피부 관리의 기본인 꼼꼼한 세안과 보습도 중요하다. 외출 후 피부에 자극이 적은 세안제로 얼굴을 씻은 뒤 피부 장벽 회복을 위해 보습제를 사용해야 한다. 코코넛오일 등 보습력이 뛰어난 제품을 사용하는 것도 도움된다. 필리핀 마가티 메디컬센터(Makati Medical Center) 연구에 따르면 코코넛오일이 피부 수분 유지에 도움을 줘 건조한 피부에 이로웠다는 결과가 있다.

눈을 비비거나 엎드려 자는 등 일상 속 습관도 개선해야 한다. 눈을 자주 비비거나 얼굴 피부가 장시간 눌려 자극받으면 주름이 잘 생긴다. 눈 위에 팔을 올리고 자는 것도 마찬가지다. 눈꺼풀이 눌리면서 눈 주위 피부에 주름을 유발한다.

과식은 피하고 생선, 채소 즐겨야…토마토, 당근 등 베타카로틴 풍부한 음식도 도움

음식을 과식하지 않으면서 생선과 채소를 즐기는 것도 피부에 도움된다. 미국영양학회지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생선과 채소를 자주 먹는 노인은 육류를 즐기는 노인보다 주름이 적었다. 토마토, 당근 등에 풍부한 베타카로틴이 이롭다는 국내 연구 결과도 있다. 보라매병원 피부과 조소윤 교수 연구팀에 따르면 하루 30mg의 베타카로틴 섭취는 주름과 노화를 막는 데 효과적이었다.

이 외에도 기름진 음식과 당 섭취를 줄이고 과일을 자주 먹는 게 중요하다. 미국 건강·의료 매체 헬스라인(healthline) 보도에 따르면 포화지방 또는 설탕이 많이 든 음식은 노화를 촉진한다. 이들 성분이 체내에서 대사된 최종 산물이 노화를 이끄므로 피부 주름을 막으려면 피해야한다. 반면 블루베리, 포도, 케일, 시금치 등은 노화를 늦춰 건강한 피부를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최지혜 기자

    저작권ⓒ 건강을 위한 정직한 지식. 코메디닷컴 kormedi.com / 무단전재-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

    댓글 0
    댓글 쓰기

    함께 볼 만한 콘텐츠

    관련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