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가즘에 영향?”…성욕 높이려면 ‘이런 음식’ 먹어라

오르가즘에 영향을 끼치는 6가지 슈퍼푸드

성욕에 도움되는 음식을 챙겨먹으면 시들해진 성욕을 일깨워 건강한 성생활을 영위할 수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다이어트를 할 때 저칼로리 음식으로 체중을 감량하고, 몸짱이 되고 싶을 때는 고단백질 음식으로 근육을 키운다. 활발한 성생활도 마찬가지다. 성욕에 도움되는 음식을 챙겨먹으면 시들해진 성욕을 일깨워 건강한 성생활을 영위할 수 있다. 다음은 영국일간 더선이 영양학자인 쇼나 윌킨슨(Shona Wilkinson) 박사의 조언을 토대로 성욕을 높이고 싶을 때 추천하는 음식과 삼가야 하는 음식들이다.

칠면조 고기= 칠면조 고기를 크리스마스 저녁에만 먹는다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성욕을 높이고 싶다면 정기적으로 칠면조 고기를 먹는 것이 도움이 된다. 칠면조 고기에는 기본적으로 아미노산인 아르기닌이 함유되어 있다. 연구에 따르면, 아르기닌은 혈액 내 산화질소 수치를 증가시키는 것으로 입증됐다. 윌킨스 박사는 아르기닌은 혈관을 이완 및 확장시켜 산소가 공급된 혈액의 생식기 흐름을 증가시켜 감각과 각성 수준을 모두 증가시킨다고 강조했다. 칠면조 외에도 아르기닌을 함유한 고기로는 돼지고기와 닭고기도 추천했다.

굴= 대표적인 성욕 증진 식품인 굴. 굴에는 미네랄과 아연이 풍부하다. 아연은 체내 테스토스테론의 균형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인 영양소다. 테스토스테론은 특히 남성의 성욕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호르몬이다. 윌킨스 박사는 증가된 테스토스테론 수치는 성적 흥분을 강화시키는 동시에, 생식기 부위로의 혈류를 개선하여 발기 부전의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만약 굴이 싫다면 대체할 수 있는 아연이 풍부한 음식으로는 쇠고기나 돼지고기를 먹어도 된다.

마늘= 어떤 요리에 들어가도 잘 어울리는 마늘은 성욕을 높이는데도 좋다. 윌킨스 박사는 몸 전체의 혈류를 증가시키는 ‘알리신’이 마늘의 풍부하다고 설명한다. 특히 생식기로 가는 혈류가 성생활의 핵심 요소라는 점을 고려하면, 혈류에 도움이 되는 마늘과 같은 식품을 먹어야 성생활 향상에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호박씨= 작고 단단한 호박씨에는 풍부한 아르기닌과 건강에 필요한 좋은 지방도 함유하고 있다. 윌킨스 박사는 아르기닌은 남성과 여성의 혈관 확장과 발기 조직의 적절한 기능에 필수적이라 꼭 보충해 줘야 한다고 설명한다. 참깨와 해바라기씨도 윌킨스 박사가 추천한 아르기닌이 풍부한 식품이다. 만약 이마저도 싫다면 잣과 캐슈넛을 먹어도 좋다. 이들은 아연이 풍부한 견과류로 테스토스테론의 균형을 맞추는 데 도움을 준다.

아쉬와간다= 한국에서는 좀처럼 접하기 힘든 아쉬와간다. 아쉬와간다는 인도의 인삼으로 불리는 식물로, 최근 북미에서는 스트레스 감소, 불안 감소로 각광 받고 있다. 윌킨스 박사는 아쉬와간다가 코티솔 수치를 낮춰 긴장을 풀고 친밀감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한다. 이렇게 낮아진 코티솔는 음경과 음핵으로의 혈류를 증가시키는데 일조한다. 쉽게 접하기 어려운만큼 영양제로 먹는 방법도 고려해 볼 수 있다.

은행나무잎 추출물 보조제= 아마존이나 영양제를 파는 곳에서 찾아볼 수 있는 ‘은행나무 추출물’ 보조제. 이 재료로 만든 차나 영양제는 체내 산화질소 수준을 높여 혈류 개선을 돕는다. 윌킨스 박사는 건강한 혈류가 성욕에 있어서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성생활에 도움을 얻고 싶다면 평소에 혈류 관리를 잘 하는 것이 선행되야 한다고 조언했다.

성욕을 높이고 싶다면 피해야하는 음식

민트껌= 입냄새를 향긋하게 만들 수는 있어도, 성욕 증진에는 도움을 얻기 힘들다. 민트를 너무 많이 섭취하면 남성과 여성 모두의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낮아져 성욕에 영향을 준다. 선행 연구에 따르면, 스피어민트와 페퍼민트는 테스토스테론 수치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관계를 앞두고 있다면 민트껌은 피하는 것이 좋다.

와인= 한 잔 이상의 와인도 성욕에 도움을 주지 못한다. 레드 와인 한 잔은 긴장을 풀고 편안한 느낌을 줄 수 있다. 그러나 두 잔이 넘어갈 경우 성관계에 비상등이 켜질 수 있다. 와인은 생각보다 높은 알코올 도수를 갖고 있다. 발기를 하거나 유지하는 능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심지어 알코올을 너무 많이 섭취하면 오르가즘을 느끼는 것도 어려울 수 있다고 윌킨스 박사는 덧붙였다.

배달·가공식품= 배달음식이나 포장음식도 웬만하면 피해야 한다. 가공 식품 역시 마찬가지다. 이런 음식들은 영양분이 적고, 일반적으로 건강에 해로운 지방, 설탕 및 인공 감미료가 풍부하다. 신체의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고 생식기로의 혈류를 방해할 수 있기에 건강한 성생활을 원한다면 피하라고 윌킨스 박사는 조언했다.

    정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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