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 예방 ‘혈당조절’ 건기식 쏟아진다

6조 원대 시장으로 커진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에서 가장 주목을 받는 것은 프로바이오틱스다. 규모는 8300억 원대로 홍삼에 이어 2위지만, 구매 건수로는 3만8천 건을 넘어 1위다. 전체 건강·기능식 구매 건수의 약 30%를 차지한다.

하지만 그보다 더 시선을 끄는 것은 갈수록 다양해져 가는 프로바이오틱스의 기능성. 이전엔 장 건강, 면역 강화 등에 초점 맞추고 있었다면 최근엔 혈당관리, 체지방 감소, 여성 건강 등에 이어 수면 건강에까지 그 기능성 범주가 넓어졌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특히 ‘혈당관리’ 기능성은 당뇨병 예방과 관리에 도움 준다는 점 덕분에 더 관심이 집중된다. 우리나라 30세 이상 성인 10명 중 4명 이상이 ‘당뇨병 전 단계’(Pre-DM)에 해당하기 때문. 제약사뿐만 아니라 프로바이오틱스 전문업체들까지 여기에 열광한다.

예를 들어 지난해 4월 출시된 유한양행 ‘와이즈바이옴 당큐락’은 6개월 만에 매출 120억 원을 돌파했다. 혈당 관리 프로바이오틱스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것.

당큐락 주원료는 ‘락토바실러스 플란타럼 HAC01’ 프로바이오틱스. 2022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혈당조절 개별인정형 원료로 그 기능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식후 혈당 상승 억제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 뒤를 이어 씨티씨바이오도 혈당 유산균 건강기능식품 ‘당엔지’를 이번에 출시했다. 핵심 성분은 ‘코로솔산’(Corosolic acid)과 국제특허 유산균 6종. 세계 3대 유산균 회사 ‘다니스코’ 특허 유산균도 들어있다.

씨티씨바이오는 ‘당엔지’에 ‘CinC(Capsule in Capsule)’ 기술도 적용했다. 성분별 작용 위치를 조절하기 위해 캡슐 속에 캡슐을 넣는 이종캡슐 형태를 활용한 것. 그래서 바나바잎 추출물은 위에서, 유산균은 장에서 작동한다.

신풍제약도 9가지 기능성 원료가 함유된 ‘혈당 바나바’를 출시했다. 바나바잎 추출물(코로솔산, Corosolic acid) 1일 권장섭취량 최대치 1.3 mg를 함유한 데다 식약처에서 인정받은 9가지 기능성 원료까지 들어있다.

아모레퍼시픽그룹 바이탈뷰티는 ‘메타그린 칼로리컷 젤리’를 내놓았다. “100% 식물성 기능성 원료인 난소화성 말토덱스트린을 함유해 식후 급격한 혈당 상승을 억제해주며, 원활한 배변 활동을 도와줄 수 있다”고 했다. 포만감을 주는 곤약 프로틴볼도 식사량을 줄여준다.

    윤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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