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 말리다가 쓰러진 女…’이것’ 때문에 손 절단까지, 무슨 일?

감전돼 쓰러졌다가...헤어드라이어 열에 20분 간 노출된 후 손 절단

한 여성이 헤어드라이어 열에 노출돼 손을 절단한 일이 발생했다. [사진=’더선’ 보도내용 캡처/ 하단 헤어드라이어=게티이미지뱅크(이해를 돕기 위함)]
한 여성이 헤어드라이어 때문에 손을 절단한 일이 발생했다.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애견 미용사로 일하는 메리 윌슨은 지난 2월 7일 자신의 집 침실에서 머리를 말리던 중 일어난 감전사고로 의식을 잃었고, 그 후 그가 의식을 찾기까지 손 위에서 계속 켜져 있던 헤어드라이어의 열기 때문에 손과 손목의 신경에 심각한 손상을 입었다고 영국 일간 더선이 최근 보도했다.

메리가 사용했던 드라이어에는 자동 꺼짐 기능이 없어 그가 의식을 잃었던 20분 동안 내내 고열의 바람이 나오고 있었다. 연인에 의해 발견된 메리의 손은 끔찍하게 훼손된 상태였고, 결국 절단 수술을 받아야 했다.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인 그는 “6개월 전 인생에서 겪었던 모든 문제들이 지금 내가 겪어야 하는 일이나 앞으로 겪어야 할 어려움에 비하면 정말 사소한 생각이 든다”며 “손을 잃은 건 나의 정체성을 바꾼 사건일 수 있지만, 그렇다고 그 일이 모든 것에 있어 나를 정의하진 않는다”고 말했다.

중국에서도 헤어드라이어 화상 사고 

이와 비슷한 사고는 이전에도 몇 차례 보고된 바 있다. 2021년 호주에 사는 한 아기가 헤어드라이어의 바람 때문에 머리와 목에 화상을 입은 사고가 있었다. 침대에서 자다 바닥으로 굴러 떨어떨어지며 실수로 근처에 놓여 있던 헤어드라이어가 켜지는 일이 발생했고, 아기는 헤어드라이어의 바람으로 인해 2~3도의 화상을 입었다. 눈도 심하게 부어올라 3일 동안 앞을 볼 수도 없었다.

중국에서 한 신생아실 간호사가 생후 4일 된 남자아이를 향해 드라이어를 켜두어 다리를 절단한 사건이 있었다. [사진=’더선’ 보도내용 캡처]
또 다른 사고는 2018년 중국에서 일어났다. 한 신생아실 간호사가 생후 4일 된 남자아이를 씻기고 나서 드라이어로 말려준 후 30분 동안 기기를 켜둔 채 아기 곁에 방치한 일이 있었다. 아기는 심한 화상을 입고 결국 다리를 절단하는 수술을 받았다. 의료진에 의하면, 발견됐을 때 아이의 다리 피부가 열로 인해 갈라지기 시작하고 있었다고 전해졌다.

    지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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