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그네슘, 오메가3 개선”…육류 대신 ‘호두’ 먹었더니 어떤 변화가?

최근 식단의 육류 일부를 호두로 대체하더라도 마그네슘, 오메가3 등의 영양소 섭취가 개선됐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사진=캘리포니아호두협회]
육류 대신 호두를 먹더라도 마그네슘, 오메가3 등 영양 보충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최근 국제 학술지 《뉴트리언츠(Nutrients)》에 발표된 한 연구에 따르면 육류를 호두로 대체하더라도 다양한 건강상 이점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2015~2018년 미국 국민건강영양조사(NHANES) 자료를 바탕으로 일부 육류를 호두로 대체할 경우 영양소 섭취, 식단 이점 등을 분석했다.

그 결과 육류 대신 28~42g의 호두 섭취로 마그네슘, 식이섬유, 오메가3 지방산인 알파리놀렌산(ALA), 다가불포화지방산(PUFA) 등 섭취가 개선됨을 확인했다. 콜레스테롤 수치도 감소할 수 있는 점이 발견됐다. 모든 연령대에서 성별에 관계없이 호두를 포함할 시 영양상 이점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식단에 견과류와 같은 식물성 식품을 포함하면 건강에 이롭다는 사실은 지속적으로 입증되고 있다. 작년 11월 영국 의학 저널 《비엠씨메디슨(BMC Medicine)》에 발표된 연구에선 가공육 1인분(약 50g)을 견과류 1인분(10~50g 사이)으로 대체했다. 연구 결과 견과류가 심혈관 질환과 제2형 당뇨병 위험을 낮추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붉은 육류를 견과류 또는 통곡물로 대체하면 사망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사실도 밝혀냈다. 호두를 비롯 견과류가 특정 질병을 막는 효과가 있고 육류 못지않게 영양소를 함유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호두는 혈관 건강뿐만 아니라 뇌 건강에 좋은 영양소가 한가득이다. 호두에는 오메가3 지방산을 비롯 비타민 E, 엽산, 카로티노이드 등 체내 유해산소를 억제하고 두뇌 활성화를 이끄는 성분이 풍부하다. 실제 두 달 동안 매일 호두 60g을 먹은 대학생들의 언어적 추리력이 향상됐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최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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