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판 못나가” MC몽 불출석 이유 ‘이것’…얼마나 심하길래?

소위 연예인병 '공황장애' 3040이 정점… 빠른 병원 방문이 예후도 좋아

래퍼 MC몽이 2019년 10월 25일 서울 광진구 YES24 라이브홀에서 열린 음악회에 참석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스1]
가상자산(가상화폐) 상장 청탁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 요구를 받은 가수 MC몽(본명 신동현)이 공황장애로 법정에 나오기 어럽다며 영상 증인신문으로 대체해달라는 취지의 탄원서를 법원에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해 MC몽이 겪은 공황장애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응급실에 가도 ‘이상 없음’ 원인은 정신적·신체적 이상

고려대학교 의료원 건강자료에 따르면, 공황장애는 병의 역사가 짧아 정확한 발병 원인이 규명되지 않았다. 그러나 현재까지 발표된 연구들을 살펴보면 주로 생물학적 원인과 동시에 △학업 △회사 생활로 인한 스트레스 △경제적 문제 △인간관계 등 외부요인에 의해 유발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최근에는 생물학적 측면에서 뇌 기능 및 구조의 문제들에 의한 원인도 보고되는 추세인데, 대표적으로 노르에피네프린(norepinephrine), 세로토닌(serotonin), 가바(GABA) 등 신경 전달물질 시스템의 이상과 측두엽, 그리고 전전두엽 등의 뇌 구조 이상 등이 꼽히고 있다.

20대도 있지만 3040에서 정점 찍어

고려대 안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윤호경 교수는 “공황장애는 주로 20~30대에서 발병한 뒤 30~40대에서 정점을 찍는다”고 설명했다. 스트레스로 인해 생기기도 하지만 자율신경계에 문제가 생겨 신체적인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역시 많다. 자율신경계는 술, 담배, 커피에 가장 많이 흔들린다. 다양한 사회활동으로 인한 스트레스와 외부적인 요인이 겹쳐서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빠른 병원 방문이 최선, 가장 큰 적은 ‘술, 담배’

증상이 나타나면 빠른 시일 내로 병원에 방문하는 것이 좋다. 단순히 심리적인 문제에서 끝나는 것이 아닌 신체적인 문제 역시 따라오기에 증상이 의심될 경우 빨리 전문가를 찾아가는 것이 좋다. 신경전달물질이나 자율신경계로 인한 신체적 이상으로 발생했기에, 약물치료로 증상을 완화할 수 있어 빠른 대처가 중요하다.

아울러 술과 담배가 일시적으로 안정감을 줄 수 있어도 장기적인 관점에서 봤을 때는 불안감을 가중시킬 수 있으니 삼가는 것이 좋다. 또, 커피의 카페인 성분도 각성을 일으켜 공포에 대한 감각을 예민하게 만들기 때문에 조절하는 것을 추천한다.

    정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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