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킁킁’ 냄새가 잘 안 맡아져… ‘이 병’ 징후일 수 있다?

[오늘의 건강]

신체 움직임에 장애를 일으키는 파킨슨병은 서서히 시작되고 진행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화요일인 27일 아침 최저 기온은 -5∼4도, 낮 최고기온은 3∼12도로 예보됐다. 아침 기온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0도 이하로 낮아 춥겠다.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 수준을 보이겠다.

오늘의 건강 = 신체 움직임에 장애를 일으키는 파킨슨병은 서서히 시작되고 진행한다. 손 떨림, 동작이 느려지는 것과 같은 운동 징후가 나타나면 이 병을 의심할 수 있다. 그러나 운동 증상이 발생하기 전 냄새를 잘 맡지 못하거나 우울증, 잠꼬대가 선행해 나타날 수 있다.

파킨슨병은 뇌의 도파민이 퇴화로 부족해져 유발된다. 도파민은 뇌의 기저핵에 작용해 몸의 움직임을 정교하게 한다. 보통 40세 이후로 첫 증상이 나타나며 50세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

파킨슨병은 노화와 비슷한 모습을 보인다. 걸음이나 손동작이 느려지는 것 외에도 말이 느려지며 목욕, 옷 입기 등 일상 속 동작이 느려진다. 노화와 달리 왼쪽 또는 오른쪽 어느 한쪽에서 먼저 시작되는 경우가 많다.

이 병은 서서히 시작되기에 언제부터 병이 시작됐는지 정확히 알기 어렵다. 파킨슨병은 신체적인 기능 저하뿐 아니라 불안감, 무관심, 우울증, 치매와 같은 정신적 증상도 겪게 된다.

불면증, 심한 잠꼬대(렘수면행동장애)를 포함한 수면장애 및 물론 냄새와 맛을 구분하기 어려워지는 후각 장애와 같은 증상은 운동성증상이 나타나기 이전부터 보일 수도 있다.

파킨슨병에 걸리면 지속해서 약물을 복용해야 한다. 완치하거나 진행을 중단하는 것이 아니라 부족한 도파민을 보충해 환자가 일상생활을 잘하도록 하는 데 목적이 있다. 아직 도파민 신경세포를 재생하거나 소실을 멈추는 약물은 개발돼 있지 않다.

세란병원 신경과 권경현 과장은 “비운동성 증상은 고령에게서 흔히 볼 수 있는 증상으로 생각해 파킨슨병으로 인지하기 어렵다”며 “무관심, 우울감, 수면장애, 후각기능 소실 등 비운동성 증상이 고령에게서 나타난다면 신경과를 찾아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임종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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