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 소변 보려 들락날락 …낮에 본 ‘이것’ 때문, 왜?

5시간 이상 TV, 유튜브 시청하면 야간빈뇨 위험 48% 높아져

낮에 5시간 이상 TV나 비디오를 시청한 사람들은 하루에 1시간 미만을 시청한 사람들보다 야간빈뇨를 경험할 위험이 48%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밤에 화장실을 자주 들락거리게 하는 원인은 여러 가지다. 당뇨병, 요로 감염(UTI), 전립선 비대(남성의 경우), 과민성 방광, 심장 질환, 신장 장애 및 신경 장애와 같은 다른 질환의 증상일 수 있다. 또 이뇨제, 항고혈압제, 진정제, 근육 이완제 등 특정 약물을 복용한 결과로 발생할 수도 있다. 그런데 TV를 너무 많이 보는 것도 원인 중 하나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신경비뇨기학과 요역학 (Neururology and Urodynamics)》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밤에 여러 번 소변을 봐야 하는 것이 온라인으로 영화, TV 또는 비디오를 5시간 이상 시청하는 것과 관련이 있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2011년~2016년 20세 이상 미국인 1만3294명으로부터 수집한 데이터을 분석했다. 이등 중 32%는 밤에 여러 번 소변을 보는 야간빈뇨를 경험했다.

연구 결과 낮에 5시간 이상 TV나 비디오를 시청한 사람들은 하루에 1시간 미만을 시청한 사람들보다 야간빈뇨를 경험할 위험이 48%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야간빈뇨는 나이가 들수록 더 흔해지며, 이는 주로 방광 기능 및 용량의 변화로 인해 발생한다. 50세 이상 성인의 50%가 어느 정도 이 증상을 겪는다. 야간빈뇨는 수면 부족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결과적으로 여러 가지 건강 문제의 위험을 증가시킨다. 연구진은 “야간빈뇨는 고혈압, 심혈관 질환, 사망 등의 질병 발생 가능성을 높일 뿐만 아니라 사회에 상당한 경제적 부담을 준다”고 말했다.

야간빈뇨의 치료는 근본 원인에 따라 다르다. 취침 전 수분 섭취를 제한하고, 저녁에 카페인과 알코올을 피하고, 방광 훈련 운동을 실천하는 등 생활 방식의 변화가 증상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박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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