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렵고 따가운 ‘주부습진’ …아무 보습제나 써도 될까?

[오늘의 건강]

주부습진은 생활 습관만 교정해도 충분히 좋아질 수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전국 대부분 지역이 흐리고 비 또는 눈이 지속되면서 쌀쌀하겠다. 강원 일부지역에는 시간당 1~5㎝의 많은 눈이 내리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0~8도, 낮 최고기온은 2~10도로 예보됐다.

오늘의 건강= 설거지나 요리, 청소를 할 때 손이 물과 합성세제, 비누 등에 과도하게 노출되면 마르고 당기는 등 불편한 변화가 나타난다. 특히 건조한 겨울철에는 피부장벽이 더 쉽게 메마르고 허물어지는데 심한 경우 손가락 끝의 피부가 얇아지고 홍반이 생기거나 각질층이 벗겨져 피까지 나는 ‘주부습진’으로 발전할 수 있다.

주부습진은 생활 습관만 교정해도 충분히 좋아질 수 있다. 손을 씻은 후에는 손가락 사이까지 잘 말린 뒤 핸드크림을 고루 바른다. 이때 뜨거운 물로 씻으면 피부의 보습인자가 쉽게 벗겨지므로 미지근한 물로 씻는 것이 좋다. 세정제는 순한 성분의 비누를 소량 사용하고, 손을 씻은 후에는 비눗기가 남아 있지 않도록 잘 헹군다.

요리나 설거지를 할 때는 비닐장갑이나 고무장갑을 착용해 마늘, 양파, 고춧가루, 양념 등이 손에 닿지 않도록 한다. 이때 비닐장갑이나 고무장갑 밑에 마른 면장갑을 착용하면 더욱 좋다. 장갑을 오래 착용해 땀이 나거나 구멍이 생겨 수분이 유입되는 느낌을 받는다면 즉시 벗거나 통풍을 시켜야 한다.

주부습진을 치료할 때 임의로 약을 끊으면 재발할 수 있다. 잦은 재발은 만성화로 이어지므로 처방된 약을 지시 없이 끊어선 안 된다. 또 의사의 지시 없이 크림, 연고, 로션, 겔 등의 보습제를 무분별하게 사용하는 것도 습진을 심해게 할 수 있으니 주의하도록 한다.

    이지원 기자

    저작권ⓒ 건강을 위한 정직한 지식. 코메디닷컴 kormedi.com / 무단전재-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

    댓글 0
    댓글 쓰기

    함께 볼 만한 콘텐츠

    관련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