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케어텍, 5개 분기 만에 영업 흑자

국내 매출 증대·신사업 확장 등 수익성 개선

이지케어텍 위원량 대표이사 [사진=이지케어텍]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이지케어텍이 기존 사업 강화와 신사업 분야 진출 등에 힘입어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이지케어텍은 2023년도 10~12월 실적을 14일 공시하며 별도 재무제표 기준 누적 매출액 498억원, 영업이익 1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53% 증가하며 5개 분기만에 흑자를 기록하게 됐다.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는 매출액 494억원, 영업이익 6억원 손실을 냈다.

이지케어텍 김주열 미래기획실장은 “계획보다는 다소 저조한 매출이지만, 국내 사업 부문의 매출 증가와 재무구조 개선을 통해 흑자를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이지케어텍은 국내 구축형 병원정보시스템(HIS) 부문에서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한 395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대형 종합병원 시장을 중심으로 강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1000병상 규모 종합병원인 안동병원과 차세대 HIS 구축사업을 수주한 것이 대표적이다. 또한 이지케어텍은 판매관리비를 15% 절감하고 기존 고객 병원들과의 유지보수 계약에 힘쓰는 등 흑자 전환을 위한 행보를 이어왔다고 설명했다.

이지케어텍은 수익모델 다양화에 힘주고 있다. 지난해 국책사업인 ‘클라우드 HIS 확산 지원 사업’을 통해 고객사 중 국공립병원에 설치한 HIS를 클라우드로 전환하며 원가를 절감하는 한편 차세대 기술을 적용했다.

의료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서비스 개발도 진행 중이다. 최근 AI를 기반으로 폐질환 위험을 평가하는 소프트웨어 ‘이지어시스턴트 뉴모니아’의 임상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지케어텍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제조 인증 및 인허가 과정을 거쳐 의료 AI 상용화에 돌입할 계획이다.

이지케어텍 위원량 대표는 “수익성 개선과 비용 절감을 통해 이번 회계연도(2023년 4월~24년 3월) 흑자 전환을 전망하고 있다”며 “국내외 신규 프로젝트를 수주하고 기존 고객을 관리하는 한편 AI를 포함한 신규 서비스 사업화에도 박차를 가하겠다”고 전했다.

    장자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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