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아재 냄새?”…중년 남성 체취 ‘이것’에 달렸다

[오늘의 건강]

소위 말하는 ‘아재 냄새’의 정체는 신진대사가 느려지고 피부에 노폐물이 쌓이면서 발생하는 냄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이번주에는 기온이 점점 올라가 중반엔 아침 기온이 영상으로 올라선다. 한낮 기온은 전국 대부분 지방이 5도 안팎이다. 당분간 큰 추위가 없지만 공기는 점차 탁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다만 동해안과 경남 동부 지역은 건조한 날씨가 계속 된다. 아직 강원 내륙과 경북 북동 산지에는 한파특보가 남아있는 가운데, 29일 아침 철원의 기온은 영하 10도, 서울은 영하 4도에 이른다.

오늘의 건강= 사람마다 자신만의 ‘몸 냄새’를 갖고 있다. 나이가 들면서 불쾌한 체취가 강해지기도 한다. 소위 말하는 ‘아재 냄새’의 정체는 신진대사가 느려지고 피부에 노폐물이 쌓이면서 발생하는 냄새다. 그 원인은 노넨알데하이드에 있다. 피지선에선 불포화지방산이 분해되고 노넨알데하이드가 많이 만들어진다. 노넨알데하이드가 모공에 쌓이면서 냄새를 유발하는 것이다.

일본의 한 연구에 따르면 26세에서 75세 사이 사람들에게서 체취를 분석했다. 이 노넨알데하이드는 40세 이상에서만 발견된다는 것을 발견했다. 연령이 증가할수록 신진대사 및 피부의 항산화 기능이 저하되고, 이로 인해 피지의 불포화 지방산이 산화되며, 노넨알데하이드 양이 증가했다.

몸 냄새는 식생활과도 밀접한 연관이 있다. 카레, 마늘 등과 같이 향신 성분이 많이 포함된 음식을 섭취하면 땀으로 향 성분이 다시 배출돼 독특한 냄새를 유발할 수 있다. 황화합물, 콜린 등이 많이 포함된 음식도 마찬가지다. 기름기가 많은 육류도 산화를 촉진해 특유의 체취를 낸다.

몸 냄새를 줄이려면 고기 섭취를 자제하고 식이섬유와 수분이 많은 과일과 채소 섭취를 늘리는 것이 좋다. 채소와 과일에 ‘파이토케미컬’은 불포화지방산의 산화 방지에 도움이 된다. 섬유질이 많이 포함된 음식을 섭취해 소화를 촉진하면 땀 냄새를 없애는 데도 도움이 된다.

음주와 흡연도 주의해야 한다. 음주는 노넨알데하이드의 생성을 촉진하고 흡연은 분해를 억제한다. 수분 섭취를 늘리는 것도 노폐물 배출에 도움이 된다. 노넨알데하이드는 신진대사가 원활하지 않으면 더 많이 생기므로 야외 활동을 통해 땀을 흘려 노폐물을 배출하고, 비타민D 합성을 늘린다.

피부가 접혀 관리가 어려운 귀 뒤, 두피, 겨드랑이, 사타구니 등을 청결하게 유지하고 노넨알데하이드를 없애는 것이 중요하다. 매일 꼼꼼히 샤워하면 체취 제거에 좋다. 땀이 주로 흡수되는 내의를 매일 갈아입고 세탁을 자주한다.

    정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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