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 사용했는데 뭐지?”…화장 스펀지 반 자르니 ‘이것’ 나와

스펀지는 액체형 화장품 닿아 습해지고 세균·곰팡이 번식 쉬워

화장 스펀지를 반으로 가르자 안쪽 표면에 곰팡이가 핀 모습이 공개됐다. [사진=뉴욕포스트 캡처/틱톡 ‘mycorneroftheuniverse’]
단 한 번밖에 사용하지 않은 화장 스펀지를 반으로 가르자 곰팡이가 핀 모습이 공개돼 화제다.

최근 미국 매체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라이프스타일 콘텐츠 제작자인 케이틀린 손(Kaitlyn Son)은 화장 시 쓰는 스펀지를 가위로 잘랐다. 두 개로 나눠진 스펀지의 안쪽 표면에는 검은 반점이 있었다.

곰팡이가 핀 것을 확인한 뒤 그는 스펀지를 바로 쓰레기통에 버렸다. 한 달에 1~2번은 스펀지를 바꿔야 한다고 설명하는 케이틀린은 해당 스펀지를 한 번밖에 사용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여러 번 사용하는 스펀지에 대해 불안함을 느낀 그는 시청자들에게 일회용 스펀지를 추천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해당 영상은 1880만 회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 누리꾼들은 “항상 말리는 걸 까먹기 때문에 내 스펀지에도 곰팡이가 있을 것 같다” “손에는 곰팡이가 생기지 않으니 나는 화장할 때 손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스펀지는 액체형 화장품 닿아 습해지고 세균·곰팡이 번식 쉬워…세척 자주 해야 

스펀지, 브러시 등 각종 화장도구는 자주 세척하지 않으면 병원균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 된다. 먼지를 비롯 화장품 잔여물, 피부의 각질, 기름 등이 화장도구에 고스란히 쌓이는 것이다. 특히 묽거나 걸쭉한 액체형 화장품이 흔히 닿는 스펀지같은 도구는 습해지기 쉬워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축축한 채 방치된 스펀지에는 포도상구균과 연쇄상구균 등 세균이 잘 자란다. 위 사연의 스펀지처럼 곰팡이가 생길 수도 있다.

세척하지 않은 브러시를 계속 사용하면 피부 트러블, 세균 감염에 의한 염증 발생 등 위험이 있다. 스펀지를 깨끗하게 사용하려면 사용 후 바로 헹구는 게 좋다. 어렵다면 적어도 일주일에 한 번은 세척하고 말려야 한다. 사용한 부분을 잘라내면서 쓰는 방식도 세균 억제에 도움을 준다. 스펀지는 폼클렌저를 푼 물에 10분 정도 담갔다가 가볍게 주무르면서 빨면 된다. 화장품의 유분 등이 많이 묻은 상태라면 클렌징오일로 이물질을 먼저 제거하고 본세척을 해도 좋다.

미국의 피부과 전문의 아자데 쉬라지 박사(Azadeh Shirazi)는 “곰팡이나 박테리아 성장을 피하려면 사용 후 스펀지를 닦아야 한다”며 “따뜻한 물과 비누, 오일 등으로 화장 얼룩을 지울 수 있다”고 밝혔다.

    최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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