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고 마시자” 술자리 많은 연말…과음 후 ‘이 병’ 주의

[오늘의 건강]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화요일인 26일은 전국이 대체로 흐리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7∼1도, 낮 최고기온은 5∼11도로 예보됐다. 미세먼지 농도는 수도권·강원 영서·충청·호남·대구·경북·경남·제주권은 ‘나쁨’, 그 밖의 권역은 ‘보통’으로 예상된다.

오늘의 건강 = 연말연시에는 친구들과 송년회, 사내 회식 등 모임이 많이 생긴다. 모임에 많이 참석하다 보면 과음이나 과식을 하기 마련이다. 이 시기에 주의해야 하는 질환이 있다. 체한 증상이 지속되고 복통과 구역을 동반하는 ‘급성 췌장염’이다.

췌장염은 췌장에 염증이 생긴 질환으로, 급성과 만성으로 구분된다. 급성 췌장염은 주로 과음, 담석, 고중성지방혈증 등에 의해 발생하며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완치될 수 있다.

반복적으로 급성 췌장염을 앓게 되면 만성 췌장염이 돼, 췌장에 되돌리기 어려운 변화를 일으켜 △만성 복통 △영양결핍 △당뇨병 등을 유발할 수 있다.

급성 췌장염이 발생하면 대부분 극심한 상복부 통증을 호소한다. 통증이 시작되고 약 30분 이내에 통증의 강도가 세지며 호전없이 수 시간에서 수 일간 지속된다. 이외에도 구역, 구토, 발열 등이 동반되기도 한다.

급성 췌장염은 혈액 검사와 복부 전산화단층촬영 등으로 진단할 수 있다. 이 병의 환자는 혈액 검사에서 혈청 아밀라아제나 리파아제 수치가 정상치보다 3배 이상 오른다. 또 복부 전산화단층촬영에서 췌장 주변으로 염증액이 고여 있거나 췌장의 괴사 소견이 있으면 진단할 수 있다.

급성 췌장염의 80~90%는 대부분 금식, 수액 요법 등의 보존적 치료만으로 호전될 수 있다. 하지만, 괴사성 췌장염의 경우 감염이 동반될 수 있고 패혈증과 다장기 부전 등으로 진행되면 중재적 시술이나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다.

인제대 상계백병원 전태주 교수는 “급성 췌장염이 음주로 인해 발생했다면 치료를 위해 금주해야 한다”며 “완치 후에도 음주로 인해 췌장염이 재발하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필요하며, 기름진 음식과 스트레스를 피하는 것이 도움된다”고 말했다.

    임종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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