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25만 자폐 스펙트럼, PBIS로 고칠 수 있다면…

새로운 자폐 치료법을 모색해보는 국제심포지엄이 부산에서 열린다.

온종합병원 행동발달증진센터(센터장 김상엽·정신건강의학과)는 8일 “발달장애인과 보호자, 특수학교 교사, 그리고 이 분야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긍정적 행동 지원(PBIS)’을 주제로 심포지엄을 16일 오전 9시 병원 15층 ONN닥터TV 공개홀에서 개최한다”고 했다.

김상엽 센터장은 “발달장애인들은 대개 주의 집중이 어렵고 물기, 때리기, 할퀴기, 울기, 소리 지르기, 말하기 거부, 손뼉치기, 온몸 흔들기 등 공격적인 행동을 빈번하게 하지만, 그때마다 문제행동 유형에 따라 적당히 대응해왔을 뿐”이라 했다. 우리나라에도 전국에 걸쳐 약 25만여 발달장애인이 있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그런 점에서 PBIS는 자폐 스펙트럼으로 대표되는 발달장애인들 문제행동을 다루는 핵심 치료기법으로 주목된다. 그래서 이번 심포지엄 주제도 ‘PBIS 중재와 현황’이다.

이 분야 권위자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학 조셉 루시신 교수, 오스트레일리아 모나쉬대학 에린 리프 교수, 한국 나사렛대학 박계신 교수(유아특수교육과)가 주제발표를 맡았다.

전국 25만 자폐 스펙트럼, PBIS로 고칠 수 있다?
왼쪽부터 조셉 루시신, 에린 리프, 박계신 교수. [사진=온종합병원]
발달장애아들의 문제행동에 대한 분석과 해석, 향정신성 약물 사용법, 언어 중재를 통한 의사소통 능력 개선 등이 주요 발표 내용.

이어 온종합병원 발달증진센터 박현우 최예린 김민영이 ‘도전적 행동 중재’ 사례를 발표한다. 전국장애인부모연대 윤종술 대표와 부산장애인부모회 도우경 회장도 참석한다.

김 센터장은 “PBIS는 문제행동 발생 이전에 예방하는 전략을 효과적으로 구사함으로써 발달장애인 새 행동치료 방식으로 최근 크게 주목받고 있다”고 했다.

    윤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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