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도 자도 졸리다면? 수분 부족 알리는 뜻밖의 신호들

입 냄새, 소변 색, 속 쓰림 등

몸에 수분이 부족하면 생기는 주된 증상 중 하나가 바로 졸음이다.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우리 몸을 구성하고 있는 물. 이렇게 많기 때문에 부족해도 이상이 없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물 부족’에 대해 우리 몸은 상상 이상으로 민감한 반응을 한다. 정상적인 기준으로, 2% 정도의 수분이 부족한 상태가 3개월 이상 지속되면 ‘만성 탈수’가 될 수 있다. 만약 아래와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면 물 부족 신호라고 받아들이고 얼른 수분을 보충해야 한다.

건조해지는 입 안

입 안이 마르는 것은 탈수와는 다른 형태로, 물 섭취 부족을 나타내는 하나의 사인 중 하나는 건조해지는 입안이다. 우리가 마시는 물은 구강 내부와 목이 건조해지면서 발생할 수 있는 자극을 완화시키는 윤활유와 같은 역할을 한다. 그러나 물이 부족할 경우 입에서 냄새가 나거나 입속 세균이 번식하기 쉽다.

짙어지는 소변 색

아침에 자고 일어나서 화장실에 가면 소변 색이 샛노란색인 것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이처럼 일상 생활에서 소변 색이 진해졌다면 몸속에 수분이 부족하다는 경고로 받아들여야 한다. 우리 몸은 소변 색을 통해 건강을 가늠해볼 수 있는데, 충분한 수분과 비타민이 공급되었을 때는 맑은 색의 소변을 볼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어두운 색의 소변이 나온다. 또 소변을 자주 보지 않는 것 역시 탈수증상이 왔다는 신호라고도 볼 수 있다.

속쓰림 등 소화 기관 이상

우리 몸은 소화를 시키는 데에도 수분이 필요하다. 만약 몸에 수분이 부족하면 소화액 생성도 줄어 위염, 위궤양 등 위장병 위험성이 높아진다. 이럴 경우 장시간 수분 보충이 이루어지지 않는 새벽에 속쓰림을 호소하는 일도 벌어진다. 이와 더불어 몸속에 수분이 충분하지 않으면 배변 활동에 지장을 주어 변비가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나도 모르게 쏟아지는 졸음

몸에 수분이 부족하면 생기는 주된 증상 중 하나가 바로 졸음이다. 만약 잠을 푹 잤더라도 계속 졸리다면 탈수를 의심해 볼 수 있다. 특히 평상시에 물을 잘 먹지 않는다면, 탈수를 겪고 있는 가능성이 크다. 이런 상황에서는 머리를 쓰는 일과 신체 활동도 어려워 지는데, 근육에 수분이 부족하면 근육이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럴 때는 카페인 음료도 좋지만, 먼저 물을 한 잔 마시는 것이 나을 수도 있다.

    정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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