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골이 심하면 꼭 보세요”…드르렁 더 심하게 하는 음식들

특히 자기 전 섭취는 피하는 게 좋아

밤잠 설치게 하는 귀청 떨어질 듯한 배우자의 코골이 소리. 나도 짜증이 나지만, 당사자의 건강에도 좋지 않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귀청 떨어질 듯한 배우자의 코골이 소리는 밤잠을 설치게 한다. 본인도 짜증이 나지만, 당사자의 건강에도 좋지 않다. 코골이 자체는 병이 아니지만, 심한 경우 자는 동안 기도가 막히며 숨이 자주 멈추는 수면무호흡일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고혈압, 심장병, 2형당뇨병 등 여러 질환의 위험을 높인다.

코골이나 수면무호흡은 보통 체중 감량이나 금연, 절주와 같은 생활습관 교정이 도움이 되지만, 식단에 변화를 주는 것 또한 도움이 될 수 있다. 코골이를 악화 시킬 수 있는 음식들도 있다. 자기 전에는 이런 음식을 피해야 코골이를 조금 줄일 수 있다는데, 그 음식들을 영국 매체 ‘더선(The Sun)’이 소개했다.

유제품 = 잠자리에 들기 전 요거트나 치즈, 아이스크림과 같은 유제품을 먹으면 코골이가 심해질 수 있다. 유제품에 들어있는 유당(젖당)이 코골이의 원인이 될 수 있는 점액 생성을 증가시키기 때문이다.

설탕이 들어간 음식이나 음료 = 설탕이 많이 들어간 음식을 자주 먹는 습관은 인슐린저항성과 관련이 있다. 인슐린저항성은 인슐린에 대한 우리 몸의 반응이 정상적인 기준보다 감소되어 있는 경우를 말한다. 인슐린저항성이 높으면 2형당뇨병, 지방간, 심혈관질환 위험이 높아진다.

설탕이 들어간 음식을 즐기는 건 코골이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가공된 당을 많이 먹을 경우, 목과 비강에 염증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코골이를 줄이려면 저녁에 과자, 쿠키, 디저트, 탄산음료 섭취는 피하는 게 좋다.

밀 =대부분의 제과, 제빵류에 들어있는 가공된 밀은 기도와 부비동(콧구멍과 연결되어 얼굴 뼈 안에 있는 빈 공간)에 염증을 유발해 코골이가 심해지게 할 수 있다. 또한, 밀을 기본으로 하는 음식은 점액 생성을 촉진할 수 있다. 코골이를 줄이려면 글루텐이 들어있지 않은 식품을 선택하는 게 낫다.

고지방 육류 =육류, 특히 지방이 많은 부위를 먹으면 높은 단백질 함량과 포화지방이 가래 생성을 자극해 코를 골게 될 수 있다. 지방이 적은 살코기를 선택하고, 잠자리에 들기 바로 전에는 육류 섭취를 피하는 게 좋다. 그보다는 채소와 과일, 연어, 견과류, 아보카도, 올리브오일과 같은 항염증 식품을 먹으면 좋다.

패스트푸드 = 자기 전에 패스트푸드는 먹지 않는 게 좋다. 가공을 많이 거친 패스트푸드는 호흡기관에 막힘을 유발해 코골이를 악화시킬 수 있다. 또한, 패스트푸드는 보통 양이 많아 먹다 보면 소화가 잘 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되면 수면 패턴이 방해를 받아 코골이가 심해질 수 있다.

    지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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