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떼쟁이’ ‘욕쟁이’ 우리 아이… ‘이것’으로 다스려야

“숙면이 큰 도움…잠에 빨리 빠져 푹 자게 하면 큰 도움”

초등학생 저학년 자녀가 심하게 떼를 쓰는 등 과격 행동이 잦다면 잠을 푹 자게 해줘야 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자녀의 과격한 언행이 잦다면 잠을 푹 자게 해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조지아대 청소년개발연구소 연구팀은 자녀가 내적 갈등을 과격한 행동으로 반복적으로 표현하는 ‘행동화(Acting out)’ 경향을 보일 땐 수면 시간을 늘리고 숙면을 취하게 하면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의 교신 저자인 린하오 장 연구원(박사과정)은 “충동적인 행동이 잦은 청소년에겐 숙면이 해결 방안 중 하나”라고 말했다.

연구팀은 미국 국립보건원 지원으로 이뤄진 ‘청소년 뇌 인지 발달 연구’에 참가한 9~10세 어린이 1만1800명 이상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또 2년 동안 참가자의 수면 실태를 조사했다.

연구 결과 잠 드는 데 30분 이상 시간이 걸리고 수면 시간이 9시간에 못미치는 어린이는 그렇지 않은 어린이에 비해 훨씬 더 자주 충동적인 행동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목표 지향적 행동과 관련된 뇌 네트워크(디폴트 모드 네트워크)가 휴식 상태에서 지나치게 많이 활성화되면 충동성이 강해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팀에 의하면 연구팀에 의하면 많은 청소년이 충분한 수면 시간을 확보하지 못해 수면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따라서 학교 수업 시작 시간을 늦추는 등 대책이 필요하다. ‘행동화’ 경향을 보이는 어린이는 이렇다할 계획도 없이 무작정 행동한다. 또 이런 어린이는 스릴이 넘치는 행동이나 감각을 추구하고 인내심이 부족하다.

연구의 공동 저자인 아사프 오쉬리 부교수(인간발달 및 가족학)는 “행동화에 따른 충동적인 행동은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과 높은 상관관계가 있을 확률이 높은 만큼, 앞으로 이를 추가연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진료 및 상담 프로그램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 연구 결과(Sleep mediates the effect of stressful environments on youth development of impulsivity: The moderating role of within default mode network resting-state functional connectivity)는 ≪수면 건강(Sleep Health)≫ 저널에 실렸고 미국 건강매체 ‘헬스데이’가 소개했다.

    김영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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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an*** 2024-03-19 10:49:02

      충분한 수면의 질과 시간이 중요한 것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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