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관절 시리기 전에… “베개로 다리 근력 키우세요”

[오늘의 건강]

무릎 관절증 초기엔 약물치료와 온찜질, 스트레칭 등으로 치료할 수 있지만, 병증이 악화할 경우 간단한 치료엔 반응하지 않을뿐더러 고령층의 낙상 사고를 유발할 수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오늘(8일) 전국은 대체로 맑고 일교차가 큰 전형적인 초가을 날씨를 보이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15~22도로 예년 이맘때 수준의 선선한 온도로 예보됐다. 낮 최고기온은 햇볕을 막아주는 구름이 없어 평년보다 다소 높은 26~31도로 예상된다.

내륙을 중심으로 낮과 밤 기온 차가 15도 이상 날 수 있어 건강에 유의해야 한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국이 ‘좋음’ 수준을 유지하겠다.

오늘의 건강 = 지난해 국내에서 무릎에 염증이 생긴 질환인 무릎 관절증으로 병원을 찾은 사람은 306만 5603명이나 된다.

무릎 관절증 환자의 대부분은 퇴행성 무릎관절염에 해당한다. 노화에 따라 무릎 관절을 이루는 연골과 뼈, 관절막에 변화가 발생해 통증과 기능장애, 뼈의 변형 등을 유발한다. 이외에도 외상성, 세균성, 결핵성 관절염이나 자가면역 질환의 일종인 류마티스 관절염 등으로도 무릎관절증이 발생할 수 있다.

무릎 관절증 초기엔 약물치료와 온찜질, 스트레칭 등으로 치료할 수 있지만, 병증이 악화할 경우 간단한 치료엔 반응하지 않을뿐더러 고령층의 낙상 사고를 유발할 수 있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정형외과 박상훈 교수는 “무릎 관절증 중 퇴행성 관절염의 초기에 해당하는 1~2기 환자라면 체중을 줄이고 무릎에 무리가 가지 않는 강도로 다리 근력을 강화하는 운동을 해 관절염 악화를 막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때 중요한 것은 무릎 관절에 가해지는 체중 부담을 줄이기 위해 무릎 주변의 다리 근육을 강화하는 것이다. 평지 걷기, 수영, 물에서 걷기, 실내 자전거 등이 좋다. 쪼그려 앉거나 경사 있는 곳을 오르내리는 운동, 계단 오르기 등은 무릎 관절에 부담을 준다.

이와 관련해 서울아산병원 이혜영 임상운동사는 아래의 자료와 같이 베개를 이용해 다리 근력을 키우는 간단한 무릎 관절염 예방 운동법을 소개하기도 했다.

사진의 ①~④번 동작은 관절을 부드럽게 하기 위한 운동으로 8~10초간 3~5회 정도 반복한다. ⑤~⑧번 동작은 통증 없이 다리 근력을 키우기 위한 운동이다. 10~15초 정도 동작을 유지하고 5~10회가량 반복하면 된다.

서울아산병원 이혜영 임상운동사가 소개한 무릎 관절염 예방 운동법. [자료=서울아산병원(https://www.amc.seoul.kr/asan/healthstory/lifehealth/lifeHealthDetail.do?healthyLifeId=28506)]
    최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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