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와 채소 닿지 않게”…휴가지서 배탈 나지 않으려면?

위생 신경 쓰고 탄 음식 피해야

휴가지에서는 바비큐 등을 즐겨 먹는데 미생물의 전파를 방지하지 위해 익히지 않은 고기와 채소류는 서로 닿지 않는 것이 좋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가을이 다가오면서, 마지막 남은 여름 주말을 휴가지에서 보내는 이들이 늘고 있다. 선선함이 조금씩 찾아오지만, 이럴 때일수록 ‘식중독’에 대한 경게를 늦춰서는 안된다. 특히 휴가지에서는 음식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해 배탈이 나는 경우가 더 많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교차오염 방지를 막기 위해 위생에 신경쓰기

휴가지에서는 바비큐 등을 즐겨 먹는데 미생물의 전파를 방지하지 위해 익히지 않은 고기와 채소류는 서로 닿지 않는 것이 좋다. 특히 생고기를 만진 젓가락을 다른 음식을 집을 때 사용하는 것은 금물이다. 또 바닷가에서 잡은 생선이나 조개는 어류의 표면이나 아가미, 내장에 비브리오균이 오염되어 있을 수 있으므로 횟감으로 손질할 때 머리와 내장을 제거 후 표면과 내부를 수돗물로 깨끗이 씻어야 한다. 또 다른 식자재를 손질하는 것들과는 별도로 칼과 도마를 사용해야 한다. 음용수는 생수를 구매해 마시는 것이 좋고 수돗물과 지하수, 하천수 등은 반드시 끓여 마신다.

건강 위해 탄 음식 섭취는 자제하기

모처럼 찾은 휴가지에는 숯불에 맛있게 고기를 익혀 먹는 경우가 많다. 특히 쇠고기, 돼지고기를 숯불에 구워 먹는 바비큐 요리가 별미인데, 자주 먹지 않은 바비큐 요리는 고기를 태우는 경우가 흔하다. 하지만 육류를 불에 구울 때 고기가 타거나 검게 그을린 부분에 벤조피렌이라는 1급 발암물질이 생성되기에 귀찮더라도 탄 부분은 반드시 제거하고 먹는 것을 추천한다. 구운 요리보다는 삶거나 찌는 요리법으로 고기를 조리하면 훨씬 건강하게 섭취할 수 있다.

더위를 식혀주는 찬 음식은 이렇게 먹어야

날씨가 더워질수록 아이스크림이나 아이스커피 등 시원한 음식을 많이 찾는다. 그러나 차가운 음식을 무턱대고 많이 먹을 경우, 소화기에 무리를 줘 배탈이 나기 쉽다. 아이스크림의 경우 착향착색료, 유화제, 액상과당 등의 첨가물이 많이 들어 있어 어린이들이 과량섭취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또 아이스 아메리카노 및 카페인 음료에는 고함량의 카페인이 있기 때문에 어린이, 임산부, 카페인 민감자는 반드시 식품표시사항을 확인하고 섭취할 것을 추천한다.

혹시라도 도시락을 먹는다면

휴가철에는 차량으로 이동이 많기 때문에 도시락을 먹는 경우가 흔하다. 그러나 여름철에는 순식간에도 음식이 상할 수 있기 때문에 웬만하면 빠른 섭취를 추천한다.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하더라도 웬만하면 4시간 이내에 섭취하며, 가급적 자동차 트렁크나 내부에 음식물을 보관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또 여행에서 돌아왔을 때는 휴가지에서 사용한 칼, 도마, 행주 등에 세균이 번식할 수 있으니 세척 · 소독제를 이용해 소독, 건조 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정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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