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에 ‘뚝’ 떨어진 면역력, 한방약차로 높여볼까

생활 한방차 음용, 면역력과 활력 증진 도와

생강차는 위나 장이 냉하여 소화가 잘 안되고 설사를 하는데 좋다.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폭염과 열대야에 계속 시달리다 보니 주변에 기력이 떨어진 사람들이 많다. 여기에 지나친 냉방으로 감기에 걸리거나 알레르기 비염이 악화되어 병원 진료를 받는 인원이 늘고 있다고 일선 개원의들은 전한다. 이럴 때 생활 속 한방약차는 면역력 정상화와 호흡기 질환 증상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약차는 약으로 쓰이는 재료들 중에서 그다지 성질이 강하지 않은 것들을 선택하여 식품으로 사용하는 것이다. 한의사들은 “사람마다 각각의 체질에 차이가 있으므로 좋다고 해서 무조건 누구나 과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전한다. 따라서 체질 진단을 통해 자신에게 잘 맞는 것이 어떤 것인지 구체적으로 알아두는 것이 좋다.

몸이 찬 사람에게 좋은 생강차

위나 장이 냉하여 소화가 잘 안되고 설사를 하는데 좋은 차다. 구토 증상이 있는 사람, 팔과 다리가 냉하여 추위를 잘 타는데 좋고 냉으로 인하여 기침이 나는데, 풍-한-습이 원인으로 몸에 이상이 생겼을 때 도움이 된다. 먼저 크고 속살이 흰 생강을 골라 깨끗이 씻어 껍질을 벗기고 얇게 저며서 물을 붓고 푹 끓인 다음에 찌꺼기는 걸러낸다. 보통 꿀이나 설탕을 타서 마신다.

속을 따뜻하게 해주는 계피차

기운이 따뜻해서 속을 따뜻하게 해주며 찬 기운을 분산시켜 냉한 것을 몰아내므로 설사를 하는 증세나 한기로 인해 허리나 무릎이 아픈 증상을 치료한다. 먼저 계피를 물에 넣어 20분 정도 끓이다가 계피는 건져내고 다시 끓인 다음 취향에 맞도록 꿀이나 설탕을 넣어 차게 해서 마시면 더욱 맛을 더해 준다. 또 하나의 방법으로는, 계피를 잘게 부수고 생강을 얇게 썰어 함께 넣고 푹 달였다가 찌꺼기는 걸러내고 대추를 가늘게 채썰어 띄워서 마시면 된다.

꿀잠 이루게 하는 대추차

비장을 보하고 위를 화하게 하며 기운을 돋아준다. 위가 허약하여 음식맛이 없고 비장이 약하여 변이 묽은데 좋으며 불면증에 도움이 될 수 있다. 과용하면 기를 상할 수 있으므로 적당량을 복용하는 것이 좋다. 대추를 2~3토막으로 썰어 대추씨를 함께 넣어 끓이면 된다. 대추 자체에 당분이 높으므로 설탕이나 꿀 등은 첨가하지 않는 것이 좋다.

구토와 설사 멎게 하는 인삼차

인삼에는 당원질, 지방산, 칼슘, 마그네슘, 인, 사포닌, 비타민A, B, C 등 다량의 성분이 있다. 권태감, 구토, 설사, 빈혈, 갈증 등을 해소하는데 좋은 효능을 가지고 있다. 6개월 이상 연속해서 복용하지 않는 것이 좋으며 열이 많은 사람은 부작용의 우려가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인삼 10g을 물 500㎖에 넣고 달이거나 끓는 물 1잔에 인삼가루 1~2스푼을 타서 마시면 된다. 기호에 따라 꿀이나 설탕을 넣어 마신다.

여자에게 참 좋은 당귀차

당귀에는 비타민E, B12 등의 성분이 있으며 여자들의 월경을 조절해주고 온 몸에 피를 활발하게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월경불리, 월경통증, 스트레스 등에 효과가 있으며 신경이 예민한 사람에게 좋으며 빈혈에 도움이 된다. 비위가 허약한 사람은 소화 장애가 생길 수 있다. 당귀의 뿌리는 버리고 몸통만을 사용하여 물 2ℓ에 당귀 40g과 계피 7g을 같이 넣어 15분 정도 끓이게 되면 당귀의 독특한 향이 계피와 어울린다.

    이요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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