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O 기간 여성…‘제모제’ 사용하면 안 된다?

[오늘의 건강]

여름철 빼놓을 수 없는 제모제는 잘못 사용 시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오늘(2일)도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 특보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22~27도, 낮 최고기온은 32~36도로 예보했다. 미세먼지는 ‘좋음’~‘보통’ 수준으로 전망된다.

오늘의 건강=여름철 빼놓을 수 없는 제모제. 팔다리가 노출되는 계절인 만큼 털을 제거하는 이들이 많다. 하지만 제모제는 잘못 사용하면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특히 여성은 임신, 모유 수유, 생리 중에는 제모제를 쓰지 않는 것이 좋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임신 중인 여성이거나 모유 수유 기간, 생리 기간에는 제모제를 사용해선 안 된다. 이 기간에는 호르몬 분비에 변화가 쉽게 일어나고, 몸이 민감해 피부 발진 등이 평소보다 심할 수 있어서다. 특히 ‘치오글리콜산’이라는 성분이 들어 있는 제모크림을 쓴다면 더욱 조심해야 한다. 이 성분은 호르몬 변화가 심한 시기에 사용하면 피부 발진, 알레르기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제모제를 사용한 뒤에는 알코올이 함유된 제품을 바르지 않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겨드랑이를 제모한 뒤 데오드란트를 곧바로 바르지 않는 것이다. 데오드란트처럼 알코올이 들어 있는 제품은 민감해진 피부를 자극할 수 있어 최소 24시간이 지난 뒤 바를 것이 권장된다.

털을 깎고 곧바로 일광욕을 하는 행위도 피해야 한다. 일광욕은 가급적 제모제 사용 24시간 뒤에 하는 것이 좋다. 제모 부위가 강한 햇빛을 쬐면 피부 발진뿐만 아니라 색소침착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제모제를 사용한 뒤 몸이 가렵거나 두드러기 반응 등이 나타난다면 사용을 멈춰야 한다. 제모 도중에 피부가 따갑다면 흐르는 물에 헹구는 것이 좋다. 단, 염기성인 비누를 사용하면 오히려 피부에 강한 자극을 줄 수 있어 물로만 씻어낼 것이 권장된다.

식약처로부터 효능 심사를 받은 기능성화장품은 크림제, 로션, 에어로솔제 등이 있다. 인증 제품에 대한 정보는 식약처 의약품안전나라 누리집(nedrug.mfds.go.kr)에서 제품명을 검색해 확인할 수 있다.

    최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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