뱃살 빼고, 면역력 올리고… 제철 풋고추의 놀라운 효능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안팎으로 찜통 더위가 계속된다. 기상청은 아침 최저기온은 22~27도, 낮 최고기온은 30~35도로 예보했다.

오후와 저녁에는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내리는 곳도 있다. 예상 강수량은 5~40mm.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전국에서 ‘좋음’~’보통’ 수준이다.

오늘의 건강=여름철 무더위에 지치고 피로한 몸에 좋은 음식은 바로 제철 식품이다. 강렬한 여름 땡볕을 쬐며 자라는 싱그런 풋고추는 비타민 C가 풍부해 하루 서너 개만 먹어도 충분하다. 또한 풋고추의 매콤한 캡사이신 성분은 지방 분해를 촉진해 여름 뱃살이 고민인 사람에게도 좋은 저열량 식품이다. 

풋고추는 100g당 칼로리가 19kcal에 불과한 저열량 식품이다. 수박 24kcal, 포도 60kcal와 비교해도 칼로리가 매우 낮은 식품이라 할 수 있다. 열량 걱정에 맛있는 음식조차 주저하는 사람들에게 안성맞춤이다. 아삭아삭한 식감과 매콤한 맛으로 많이 먹어도 살이 찌지 않는다.

풋고추가 배 나온 사람에게 좋은 이유는 매운 맛을 내는 캡사이신 성분이 몸 안의 지방 분해를 촉진하는 효과를 내기 때문이다. 또한 배가 고픈 우리 몸의 장이 뇌에게 보내는 ‘음식을 먹으라’는 메시지를 방해해 식욕을 줄여준다. 

-비타민C 영양제 대신 풋고추…

풋고추의 장점 가운데 풍부한 비타민C를 빼놓을 수 없다. 한번에 70g만 먹어도 비타민C 일일 권장량의 50.4%를 섭취할 수 있다. 비타민C는 인체의 기능과 건강에 꼭 필요한 영양소다. 우리 몸이 감염에 대해서 저항하고 상처를 치유하며 세포조직을 잘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몸 안의 나쁜 활성산소를 없애주는 대표적인 항산화제이기도 하다. 

풋고추의 비타민C는 매운 맛 성분과 잘 어우러진다. 캡사이신이 비타민의 산화를 막아주며 몸속에 들어온 나쁜 미생물에 대항하는 항체를 생산해 면역기능에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풍부한 비타민C와 캡사이신이 잘 조화돼 몸이 쇠약해진 사람들의 저항력을 길러줘 천연 건강식품으로 제격이다.

풋고추를 먹을 때는 주의할 사항도 있다. 너무 많이 섭취하면 위장을 자극해 위장 점막을 손상시키고 설사를 유발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적절한 양을 먹어야 한다. 풋고추를 고를 때는 크고 윤택하며 겉이 짙은 녹색이 상품이다. 매끈하고 두꺼우면서 연한 것이 맛도 좋다.

    이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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