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에 집과 함께 무너진 정신건강”

재난 포털서 'PTSD 자가진단' 테스트 가능

폭우로 피해를 입은 사람들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의 위험이 있다. [사진=뉴스1]
올해 집중호우로 국민들이 입은 피해가 막대하다. 폭우로 침수되거나 파손된 주택은 24일 오전 6시 기준 1776채이며, 2044명이 아직도 집에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물리적 피해를 복구하는 것이 급하지만 피해자들이 풍수해로 인한 그날의 악몽을 되풀이하지 않도록 돕는 심리적 피해 복구 역시 중요하다. 몸이 다치고 터전이 무너진 피해자들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를 겪을 수 있기 때문이다.

PTSD는 전쟁, 자연재해, 교통사고, 화재와 같은 심각한 외상을 겪고 난 후 나타나는 불안 장애를 의미한다. 원치 않아도 반복적으로 사건이 떠오르거나 꿈에 나타나는 등의 재경험, 외상과 연관되는 상황을 피하려는 회피 증상 등으로 나타난다.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는 환자가 외상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도록 하고 대처 방법을 교육하는 것, 약물 치료, 정신 상담을 통해 치료한다. 효과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우선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 국민재난안전포털(www.safekorea.go.kr)은 ‘풍수해로 인한 심리충격 자가 진단’ 테스트를 제공한다.

△깊은 잠을 잘 못 잤다 △안절부절하지 못하고 화가 났다 △풍수해를 생각하거나 그때를 생각나게 하는 것이 있을 때 흥분하지 않으려고 애썼다 △풍수해를 생각나게 하는 것들을 피했다 등의 다양한 질문들을 통해 외상으로 생긴 수면 장애, 불안 증세, 회피 증상을 점검할 수 있다.

16점 이하는 정상, 17∼33점 매우 약한 충격, 34∼50점 약한 충격, 51∼67점 강한 충격, 68점 이상 매우 강한 충격 상태로 구분한다. 국민재난안전포털은 진단 결과에 따라 풍수해로 인한 심리 충격이 있다고 판단되는 경우 ‘의료기관에서 치료를 받아볼 것’을 권고하고 있다.

◆기사 작성 도움: 최혜림 인턴기자

    장자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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