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와 과민성 대장증후군이 ‘OO암‘ 증상?

대장암 진단 전 소화기 문제, 스트레스, 혈변 등 나타나

대장암 3기를 진단받은 31세 미국 여성이 진단 받기 전 증상에 대해 공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사진=TikTok/brimahon]
미국 캘리포니아의 한 여성이 대장암 3기를 진단받기 전 겪은 증상에 대해 공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브리 마혼(31)은 대장암 진단 전 스트레스와 과민성 대장증후군 증상이 나타난 경험을 밝혔다. 틱톡에서 약 8만9000명의 구독자에게 대장암에 대한 정보를 나누고 있다.

그는 암을 진단받기 전 몇 년 동안 겪은 소화기 문제와 극심한 피로감과 불안함 등을 겪었다. 혈액검사까지 받았지만 아무런 문제가 없었으며, 2년 전부터 그저 짜증이 늘거나 배가 부푼 느낌을 받았다는 주장이다.

작년 9월 쌍둥이를 낳은 뒤부터 그는 대변에서 피를 발견했는데, 과민성 대장증후군의 영향이거나 임신으로 인한 치질일 뿐이라고 넘겼다. 하지만 혈변은 그가 결정적으로 대장암 검사를 받은 계기로 작용했다.

혈변은 일회성에 그치지 않았으며 정기적으로 나타났다. 혈변의 색깔도 붉은색에서 짙은 붉은색으로 바뀌었다. 결국 대장 내시경 검사를 받은 그는 10번의 생체 조직검사 결과 대장암 3기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몸이 피로하더라도 그저 스트레스나 우울증, 초조함 등의 증상일 것이라 여겼었다”며 “대장암 진단을 받은 뒤 가장 충격받은 점은 암이라고 전혀 짐작하지 못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대장암은 대장 점막이나 직장, 결장 등에 생긴 악성 종양이다. 대장암의 약 10~30%는 유전적인 이유로 발생하며 붉은색 육류 위주의 식습관, 운동략 부족 등 환경적 요인도 대장암을 유발할 수 있다. 평소 동물성 지방을 자주 먹는데 반해 식이섬유가 풍부한 야채와 과일 섭취를 게을리하면 대장암에 걸릴 확률이 높다.

대장암에 걸리면 피가 섞인 변(특히 검은색 변), 설사, 복통, 무기력함, 어지러움, 체중 감소 등 증상이 나탄나다. 초기 대장암 환자는 별다른 증상을 못 느끼지만 암이 진행하면 환자의 약 70%는 증상을 느낀다.

대장암을 예방하려면 정상체중을 유지하려는 노력과 총 지방 섭취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녹황색 채소와 과일 섭취를 늘려 비타민과 무기질, 섬유소를 보충해야 한다. 육류를 먹을 때는 살코기 위주로 먹고 저지방 유제품을 꾸준히 먹는 것이 도움된다.

    최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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