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휴식기 심박수는? 건강한 심박수 유지법

정상적인 휴식기 심박수는 분당 60~100회 사이

정상적인 휴식기 심박수는 분당 60에서 100회 사이를 가리킨다.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요즘은 피트니스 추적장치가 다양하게 선보여 우리의 모든 움직임이 기록되고 있다. 여기에 담긴 어떤 지표는 다른 것들보다 전반적인 건강을 살펴보는데 보다 도움을 준다. 휴식기 심박수는 그 중 하나다. 심박수는 분당 심장이 뛰는 횟수를 말한다. 단순하게 보여도, 휴식기 심박수는 일반적 건강과 웰빙에 대해 많은 것을 알려줄 수 있다.

심장은 혈액을 몸의 중요기관으로 보내는 핵심 기관이다. 피는 모든 장기와 조직에 산소를 공급해 최적의 기능을 하게 만든다. 심장은 매일 10만 회를 뛰고, 약 2000갤런(약 7570리터)의 혈액을 내보낸다. 그렇다면 정상적 휴식기 심박수란 무엇을 뜻하는가. 미국 남성건강 잡지 ‘멘즈헬스’ 온라인판에서 휴식기 심박수의 이모저모를 다뤘다.

정상적인 휴식기 심박수란?

정상적인 휴식기 심박수는 분당 60에서 100회 사이를 가리킨다. 매사추세츠종합병원 심혈관질환예방센터 케이트 트레이너 대표는 “심장을 자동차, 혈액의 산소를 휘발유라고 생각하라”면서 “차를 빨리 몰수록 더 많은 기름을 쓰게 된다”고 말했다. 심박수가 높으면 심장을 지속적으로 과도하게 움직이게 만들 수 있다.

건강한 심박수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심박수에 변화가 생겼음을 알아차리기 시작했을 때는 의사에게 확인하는 것이 좋다. 휴식기 심박수가 정상보다 지속적으로 훨씬 낮은 수치로 떨어지거나, 설명할 수 없는 빠른 박동이 자주 발생하는 것을 발견하면 즉시 진찰을 받아야 한다.

느린 심박수와 빠른 심박수

빠른 심박수는 일반적으로 심장이 두근거리는 감각으로 나타나서 전반적으로 불편함을 느끼게 할 수 있다. 느린 심박수는 가슴에 특별한 증상이 없는 대신에 힘이 없고 어지러움을 초래할 수 있다. 무리하지 않고 건강한 휴식기 심박수를 유지하는 좋은 방법 중 하나는 운동이다. 일주일에 총 150분 동안 유산소 운동과 근력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빠른 휴식기 심박수

평균적으로 분당 100회 이상 심박수를 빈맥이라고 한다. 발열, 빈혈, 탈수 혹은 ‘투쟁 혹은 도피’ 아드레날린 호르몬의 방출을 촉발하는 신체적 감정적 스트레스와 같은 것으로 인해 높은 심박수가 나타날 수 있다.

트레이너 대표는 “심장 박동수에 있어서 아드레날린은 불에 기름을 붓는 것과 같다”고 설명했다. 이는 더 큰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기절하는 것부터 뇌졸중, 궁극적으로 심장 마비로 이어지는 혈전 등 더 심각한 문제들이 발생할 수 있다. 한 연구는 5년 동안 분당 84회 이상 휴식기 심박수를 가진 사람들이 낮은 휴식기 심박수를 가진 사람들보다 심장병으로 사망할 확률이 55% 더 높다는 것을 발견했다.

-느린 휴식기 심박수

반면에 분당 60회 이하 휴식기 심박수를 서맥이라고 한다. 이로 인해 뇌에 혈류를 충분히 보내지 못하는 상황이 초래될 수 있다. 심장박동학회 수넷 미탈 박사는 “비정상적으로 낮은 심박수는 피곤함, 현기증, 어지러움과 같은 증상을 초래할 수 있고 의식을 잃게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심장 박동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조건들이 있다. 갑상샘 항진증이 있는 경우, 갑상샘 호르몬의 과다한 양이 심장 박동수를 높일 수 있다. 반대로 갑상샘 저하증이 있는 사람들은 심장 박동이 느려질 수 있다.

일부 약물도 심박수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충혈제거약에서 흔히 발견되는 성분인 슈도에페드린과 같은 흥분제는 심박수를 상승시킬 수 있다. 고혈압과 갑상샘항진증 치료에 사용하는 베타 차단제는 심박수를 낮출 수 있다. 심장의 경로에 있는 전기적 이상 역시 휴식기 심박수를 낮출 수 있다.

낮은 심박수가 항상 나쁜 것은 아니다. 사이클 선수들 같은 지구력 운동선수들은 분당 40회 이하 심박수를 기록할 수 있다. 보통 사람들처럼 심장이 펌프질을 하지 않아도 기본적 신진대사 요구량을 따라갈 수 있기 때문이다. 운동할 때 심장이 혈액을 더 효율적으로 펌프질하는 법을 배우기 때문에 전문가들은 심혈관 운동을 권한다.

휴식기 심박수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

-체력 수준

몸이 건강할수록 심장도 건강해진다. 심혈관계가 좋은 사람들은 운동할 때 심장이 더 효율적으로 일하도록 훈련을 시킨다. 심장이 더 강한 힘으로 더 많은 혈액을 펌프질하는 법을 배우는 것은 심장의 펌프질속도를 늦출 수 있음을 의미한다.

-신체 사이즈

비만인 사람은 심장이 모든 영역으로 혈류를 보내기 위해 더 열심히 일해야 한다. 그래서 비만은 휴식기 심박수 증가의 원인이 될 수 있다. 키는 또 다른 요인이 될 수 있다. 키가 큰 사람들은 키가 작은 사람들보다 휴식 심박수가 낮다.

-신체적, 정신적 상태

앉은 상태에서 심장은 누워있을 때보다 조금 더 빨리 뛴다. 서 있는 자세에서 몸은 뇌로 혈액을 보내기 위해 중력과 싸워야 하므로 심박수가 증가한다. 외부 온도 역시 심박수에도 영향을 미친다. 기온이 따뜻할수록 체온도 오른다. 체온이 상승할 때 심장박동도 빨라지기 시작한다.

심장 박동수는 정신 상태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다. 감정은 휴식기 심박수의 주요한 예측 변수이다. 특히 불안하거나 화가 났을 때 심박수는 이러한 감정을 반영할 수 있다.

    이보현 기자

    저작권ⓒ 건강을 위한 정직한 지식. 코메디닷컴 kormedi.com / 무단전재-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

    댓글 0
    댓글 쓰기

    함께 볼 만한 콘텐츠

    관련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