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비만율 지속 증가…단맛음료가 한 원인

식약처, 편의점 건강먹거리 코너 시범사업 확대

편의점 건강먹거리 코너 참여매장의 표지물. 제품 진열대에 ‘건강먹거리 표지’가 붙어 있다. [사진=식품의약품안전처]
편의점 건강먹거리 코너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편의점이 157곳으로 확대된다. 당류를 적게 사용한 먹거리 등을 진열한다.

어린이 비만율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6~18세 비만율은 2012년 10.2%에서 2021년 16.2%로 늘어났다. 단맛 나는 음료에 대한 선호가 하나의 원인이 되고 있다. 교육부 청소년건강행태조사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중고생 63.6%가 주 3회 이상 단맛 음료를 섭취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어린이, 청소년을 위한 건강한 식생활 환경을 조성하고 올바른 식습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오늘(22일)부터 10월 31일까지 건강 먹거리 시범사업을 실시한다. 시중 제품보다 당류 사용이 적은 식품 등을 구분·표시해 판매한다.

지난해에는 학교, 주변 편의점을 중심으로 시범사업이 시행됐고 올해는 학원가, 도서관 등 아이들이 자주 이용하는 장소 주변을 포함한 157개 편의점(GS25, CU, 세븐일레븐, 이마트24)이 사업에 참여한다. 시범사업 참여 편의점은 식품안전나라 홈페이지(알림·교육 > 식품안전뉴스 > 정책소식)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업 기간은 기존 4개월에서 6개월로 확대한다. 편의점 매장 입구 근처에 건강먹거리 코너 운영 매장임을 알리는 고유 표지를 부착하고 건강 제품 진열대에도 표지물이 부착된다.

진열되는 품목은 △과채주스, 발효유류 등 품질인증제품과 기준 준용 제품 △과일(당 절임 제외), 샐러드, 흰우유 등 식생활에 도움이 되는 식품들이다.

지난해 여성가족부가 청소년 대상으로 시행한 조사에 따르면 시범사업을 지속·확대하길 원한다는 응답이 약 90%였다. 아이들 역시 현행을 유지하거나 확대하길 바라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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