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막 타는 느낌…‘햇빛’ 눈 화상 때문?

야외활동 많은 시기 광각막염 주의

눈이 자외선에 오래 노출되면 광각막염에 걸릴 수 있어 선글라스와 모자 등으로 눈을 보호하는 것이 좋다. 사진은 기사와 관계없음.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미국 뉴저지의 한 여성이 가족 여행으로 해변에 갔다가 각막에 화상을 입었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다나 갈리아노(47)는 선글라스를 쓰지 않고 해변에서 시간을 보낸 뒤 광각막염에 걸렸다. 해변에서 집에 돌아온 뒤 오른쪽 눈에 모래가 들어간 것처럼 타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고 그는 설명했다.

그는 “눈이 알레르기 등 증상과는 다르게 타는 것처럼 느껴졌다”며 “통증은 있었지만 눈이 빨갛지도 않고 아무런 상처도 없었다”고 말했다.

처음에 눈 안에 모래가 들어와 아픈 것이라고 생각했던 그는 물로 눈을 헹구기도 했다. 몇 시간이 지나자 통증이 가라앉은 그는 이부프로펜 성분의 소염진통제를 복용했다고 전해진다. 이후 그의 눈에는 이전에는 없었던 자국이 생겼으나 그는 이를 무시했다. 하지만 해변에서 시간을 보낸 뒤 돌아온 주말에 왼쪽 눈에도 통증이 생겼다.

결국 의사를 찾은 그는 눈이 햇빛에 탔으며 영구적일 수도 있다는 소견을 들었다. 의사는 증상이 더 악화하면 시력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했다. 또 선글라스를 얼마나 자주 쓰냐는 의료진의 물음에 그는 거의 착용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현재 선글라스 착용을 일상화하고 시력 보호에도 노력하고 있는 그는 “눈에 화상을 입기 전에는 밤에 운전할 때만 안경을 썼었지만 이제는 운전이나 컴퓨터를 할 때도 매일 안경을 쓴다”며 “고 말했다.

광각막염은 각막이 화상을 입은 것으로 충혈, 시야 흐림, 통증 등 증상이 나타난다. 눈꺼풀에 경련이 일어나거나 빛을 볼 때 눈이 과하게 부시기도 한다. 간혹 시력이 저하할 수도 있지만 모든 광각막염이 그렇진 않다. 광각막염 증상은 눈의 피로감, 안구건조증 등으로 착각하기 쉽지만 햇빛을 본 뒤 며칠 내내 이물감이 지속된다면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광각막염을 예방하려면 자외선이 강한 날 야외 활동 시 선글라스나 모자 등으로 눈을 보호하는 것이 좋다. 자외선이 물이나 모래 등에 닿아 눈으로 반사될 경우에도 눈에 자극을 줄 수 있다.

    최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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