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세 남성의 ‘생물학적 나이’가 23살?…비법 뭐길래

37세의 크리스 미라블(오른쪽)과 그의 노화 방지 스타트업 설립을 격려하고 있는 하버드 의대 유전학 교수이자 노화 방지 전문가로 알려진 데이비드 싱클레어 박사(왼쪽). [사진=크리스 미라블 인스타그램 캡처]
실제 나이보다 생물학적 나이가 무려 14세나 어린 뉴욕의 한 남성이 본인의 노하우를 공개했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크리스 미라블은 2년 전 37세에 받은 신체검사에서 생물학적 나이가 23세로 나왔다. 그는 수면, 운동, 식단을 조절해 생물학적 나이를 되돌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돈이 많은 이들이 수명 연장을 위해 돈을 아끼지 않으면서 ‘장수’가 부자들을 위한 것이라는 평판을 얻었다고 생각한다”며 “하지만 진실은 수명을 늘리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무료다”고 말했다.

생물학적 나이는 사람의 세포와 조직의 상태로 결정할 수 있다. 나이가 들더라도 생활 습관과 환경적 요인이 몸의 전반적인 기능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실제 나이가 70세라도 건강 상태와 신체 능력에 따라 생물학적 나이가 50세로 나올 수 있다는 의미다.

장수를 목표로 노화 방지 스타트업 ‘NOVOS’를 설립 및 운영하는 그는 노화의 10가지 메커니즘을 제시하고 하버드, MIT 등 노화를 연구하는 세계의 저명한 과학자들과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

그는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실제 그는 매일 밤 8시간의 수면을 취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매일 일정한 시간(밤 10~11시 사이)에 잠에 들며 질 높은 수면을 위해 커튼을 치고 귀마개를 착용하는 것이다.

미국 보건부에서도 몸과 뇌가 최적의 기능을 하려면 하루에 7시간에서 9시간은 자야 한다고 권장하고 있다. 많은 과학자들도 수면 부족은 염증을 유발하고 피부 노화, 불건강한 식사 등으로 이어져 노화를 촉진한다고 발표했다.

규칙적인 수면 패턴 뿐만 아니라 운동과 식습관도 뒷받침돼야 한다고 그는 주장한다. 매주 6회 운동을 하는 그는 격렬한 달리기와 같은 유산소 운동과 역도 등 근력 운동을 병행한다. 단백질을 비롯해 야채도 의식적으로 챙긴다. 주목할 점은 그가 최대한 가공식품은 피하면서 자연식품에 초점을 맞춘 식사를 고수하는 것이다.

그는 16세부터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실천했는데, 뇌종양에 걸려 1년 동안 누워있을 때는 운동을 할 수 없었다. 이후 그는 다시 건강하지 못한 삶으로 돌아가지 않으려면 운동과 식이요법에 집중해야 한다고 결심했다.

식단을 엄격히 관리하는 그지만 디저트나 피자 등으로 먹는 즐거움도 느낀다. 그는 “일주일에 두 번 정도는 피자, 스시롤, 초콜릿 케이크, 티라미수 등을 먹는다”며 “전체 식습관 중 90%는 건강식을 유지하면서 가끔씩은 음주를 즐기기도 한다”고 말했다.

그는 몸에 부족한 영양소가 없도록 관리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한다. 그는 종합 비타민과 비타민 D, 비타민 K, 생선 기름(어유) 보충제를 먹는다고 전해진다. 비타민 D는 뼈를 형성하는 칼슘의 흡수를 돕는다. 비타민 K는 혈액 응고와 심장, 뇌 건강 증진에 도움을 준다. 생선에서 추출한 기름은 오메가3가 풍부하다. 이는 세포와 DNA를 손상하는 활성산소를 제거해 노화를 억제한다.

    최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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