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 네일이 ‘알레르기’ 유발…? 올바른 관리법은

젤 매니큐어는 일반 매니큐어와 달리 uv 램프를 이용해 굳히는 과정을 거친다. 시술 시 경화 시간 등을 제대로 지키지 않으면 젤 네일의 화학물질 메타크릴레이트가 피부 속으로 침투해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젤 매니큐어를 바른 손발톱을 보고 있으면 기분이 좋아진다. 많은 여성들은 기분 전환과 미용을 목적으로 젤 매니큐어를 즐긴다. 올바른 시술 및 관리가 이뤄지지 않으면 큰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 젤 매니큐어가 일부 사람들에게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는 것이다.

영국 BBC와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젤 매니큐어에 들어있는 화학물질이 일으키는 알레르기 반응에 대해 경고했다. 젤 네일 속 메타크릴레이트(methacrylate)가 피부로 침투하면 손톱이 약해질 뿐만 아니라 손톱 주변 피부가 가려운 증상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젤 매니큐어는 일반 매니큐어보다 유지 기간이 길고 광택도 오래 간다. 자외선(UV) 램프 밑에서 매니큐어를 굳히는 과정을 거치기 때문이다. 가정에서의 셀프 네일이든 네일샵 시술이든 자외선 램프의 경화 시간, 파장 등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으면 메타크릴레이트가 피부에 들어가 손톱 통증 등을 유발한다.

영국의 피부과 전문의 디어드리 버클리 박사는 젤 매니큐어가 충분히 경화하지 않으면 손톱이 약해지고 벗겨질 수 있다고 조언했다. 손가락이 아프거나 큐티클이 붉게 부어오르기도 한다. 손톱 외 신체 부위에도 알레르기가 퍼질 수도 있다. 젤 매니큐어를 바른 손톱이 팔이나 얼굴 등에 닿으면서 영향을 주는 것이다. 이런 증상은 일시적이지 않고 평생 동안 민감하게 반응할 수도 있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젤 네일 부작용으로 고통받은 한 여성은 손톱이 붉어지고 물집이 생기면서 가려운 증상을 겪었다고 호소했다. [사진=데일리메일 캡쳐]
젤 매니큐어 부작용을 막으려면 시술 과정에서 곰팡이나 무좀균 등에 노출되지 않도록 위생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젤 매니큐어를 바를 때는 대개 큐티클을 제거한다. 큐티클은 외부 세균으로부터 손발톱을 보호하므로 이가 없으면 세균 감염에 노출되기 쉽다. 네일아트 전후 손발을 깨끗하게 씻고, 깔끔한 네일샵에서 살균된 도구로 네일아트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관리 및 제거도 소홀히 해선 안 된다. 젤 매니큐어는 억지로 뜯으면 손발톱 표면이 상하거나 함께 떨어질 수 있다. 전용 드릴이나 파일 등으로 제거해야 하는 젤 매니큐어를 지우려면 네일샵에 방문하는 것이 좋다. 외관상 보기 좋아도 젤 매니큐어를 장기간 유지하면 손발톱 건강에 나쁘다. 오래된 젤 매니큐어는 손발톱에서 살짝 떨어지면서 틈이 생긴다. 이 공간으로 물기가 들어가면 무좀균 등 각종 세균이 쉽게 증식할 수 있다.

젤 매니큐어를 바른 손발톱은 자극과 손상이 심한 상태다. 젤 매니큐어 제거 뒤에는 최소 1~2주 휴식기를 가지는 것이 좋다.

    최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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