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 부으면 신장 문제?…‘부종’ 원인과 치료법

호르몬 분비나 약물 복용에 의해서도 발생

‘부종’은 조직 내에 림프액이나 조직의 삼출물 등의 액체가 고여 과잉 존재하는 상태를 말한다.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아침에 일어났을 때 얼굴과 손발이 붓고 푸석한 느낌을 겪어본 적이 있는가? 피부와 뼈나 관절을 둘러싸고 있는 연한 부위에 부종이 생기면, 해당 부위가 부풀어 오르고 푸석푸석한 느낌을 갖게 되며 누르면 피부가 일시적으로 움푹 들어가기도 한다.

사람들은 보통 부종이 있으면 신장에 이상이 있는지 의심한다. 정말 신장에 이상이 있을 때도 부종이 발생할 수 있지만, 모든 부종이 다 신장 탓은 아니다. 부종을 일으킬 수 있는 다양한 원인과 증상, 그리고 치료법을 알아본다.

부종이란?

‘부종’은 조직 내에 림프액이나 조직의 삼출물 등의 액체가 고여 과잉 존재하는 상태를 말한다. 우리 몸의 어디든지 생길 수 있다. 특히 하지나 손에 부종이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를 ‘말초부종’이라고 하고, 복부에 물이 차는 경우 복수, 폐에 물이 차는 경우 폐부종이라고 한다.

◆ 부종의 원인

부종의 원인은 매우 다양하다. 정상적으로도 호르몬 분비에 따라서 월경 기간에 부을 수 있다. 복용하는 약제에 의해서도 생길 수 있다. 대표적으로 일부 혈압이나 당뇨 약, 진통제, 호르몬제가 부종을 유발할 수 있다.

질병이 없는 상황에서도 오랫동안 앉아 있으면 하지 부종이 생기게 된다. 다양한 질병에 의해서도 부종이 생길 수 있다. 혈관 질환에 의해서도 하지 부종이 발생할 수 있고, 신장질환이 있는 경우에도 부을 수 있으며, 심장 기능이 떨어지거나 간경화가 있는 경우에도 부종이 생길 수 있다. 혹은 암 수술을 하면서 임파선 제거를 한 경우 임파부종이 생길 수도 있다.

부종의 증상

피부가 푸석하며 붓는 느낌이 들 수 있다. 말초부종은 주로 중력이 많이 작용하는 부위에 부종이 생기게 되어 오래 걷게 되면 저녁 즈음 다리가 부을 수 있고, 누워서 지내는 경우에는 꼬리뼈 주위에 주로 부종이 생긴다. 이렇게 부종이 생긴 곳을 누르면 움푹 들어가기도 한다. 복수가 차는 경우에는 복부가 불편할 수 있으며, 폐부종이 생긴 경우에는 숨쉬기가 힘들 수 있다.

부종의 치료

부종의 치료는 크게 원인 치료와 증상 치료로 나눌 수 있다. 그러나 모든 부종이 치료가 필요한 것은 아니다. 정상적인 상황에서도 발생 할 수 있는 부종은 별다른 치료를 요하지 않는다.

원인 치료는 부종을 유발시키는 원인을 찾아 교정하는 것이다. 즉, 부종을 일으키는 원인 질환을 치료하거나 의심되는 약제를 변경하고, 생활습관 등을 변화시키는 방법이다. 특히 염분 섭취는 부종을 악화시킬 수 있으며, 많은 경우 저염식만으로도 부종의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부종이 심한 경우에는 콩팥에서 수분과 염분이 잘 배출되도록 이뇨제를 사용해 볼 수 있다. 그러나 이뇨제를 사용하여 갑작스럽게 체중을 감량하는 경우, 체내 염분과 수분이 부족하게 되어 저혈압 등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이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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