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식사, 유행식사…나의 식사유형은?

식품의약품안전처, 식사유형별 맞춤형 가이드 제공

식습관이 망가진 청년층을 위한 식약처 가이드 프로그램이 제공됐다. [사진=JV_PHOTO/게티이미지뱅크]
청년층(20~30대)의 1인 가구 비율은 35.9%다. 청년 3명 중 한 명은 혼자 살며 끼니를 스스로 챙긴다.

농촌진흥청의 2022년 조사에 따르면 1인 가구 청년의 절반 이상이 평소 식생활 중 불규칙한 식사를 문제라고 알고 있었다. 이들은 가족과 함께 사는 청년보다 패스트푸드를 많이 먹었고 과일, 우유 등 건강식 섭취량은 적었다.

질병관리청이 2020년 발표한 ‘식생활 평가지수’에서는 다른 연령층보다 평가지수가 훨씬 낮았다. 식생활 평가지수는 식생활 지침 권장사항을 잘 준수하고 있는지를 정량적으로 평가하는 도구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청년들의 올바른 식생활을 유도하기 위해 식사유형을 알아보고, 유형에 맞춰 가이드를 받을 수 있는 ‘청년 식생활 가이드 프로그램’을 31일 식품안전나라 홈페이지(건강‧영양 > 식품영양정보 > 영양지수/청년 식생활가이드 프로그램)에 공개했다.

간단한 온라인 테스트를 받으면 식사유형이 ▲편의식사형 ▲감정식사형 ▲유행식사형 ▲건강식사형 중 어느 것인지 확인할 수 있고, 유형에 맞는 맞춤형 식생활 가이드를 제공받을 수 있다.

편의식사형은 식사 시간이 불규칙하고 편의점 도시락, 배달음식 등 간편한 식사를 추구하는 유형이다. 술을 마시는 횟수, 카페인 음료 섭취 빈도가 높을 수 있다. 이들은 마트에 직접 가기 귀찮다면 온라인으로라도 직접 장을 보며 계절 채소와 과일을 1가지 이상 구매하는 습관을 갖는 것이 좋다. 정해진 시간에 식사를 하고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섭취하는 식습관 변화가 필요하다.

감정식사형은 일상에서 단 음료나 음식으로 스트레스를 푸는 유형이다. 당류나 열량 등 제품 영양표시를 확인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스트레스를 먹는 것으로 풀지 말고 가벼운 산책, 음악 듣기, 다른 사람과 함께 식사하기 등으로 풀어나가는 생활습관을 만들어야 한다. 진짜 허기와 가짜 허기를 구분하는 것도 중요하다.

유행식사형은 소셜미디어에서 광고하는 다이어트 식품 등에 관심이 많은 유형이다. 제철 채소나 과일 등 다양한 식재료를 활용해 직접 조리하는 게 권장된다. 자신의 소셜미디어 사용 시간과 내용을 분석하는 일지를 기록하고 잘못된 부분을 개선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건강식사형은 식생활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는 유형으로, 일상에서 규칙적이고 균형 잡힌 식사를 하는 가장 건강한 유형이다.

식약처는 “이번 프로그램이 1인 가구 청년층의 식생활 개선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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