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먹고 적게 움직인 탓…비알코올성 지방간 주의보

[오늘의 키워드] 비알코올성 지방간

술을 안 마시거나 적게 마시는 사람의 간에 지방이 많이 쌓인 것을 ‘비알코올성 지방간’이라고 한다. [사진=Blueastro/게티이미지뱅크]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제2형 당뇨병이 발생하는 주요 위험인자다. 최근 연구에 의하면 젊은 여성에게서 특히 비알코올성 지방간과 2형 당뇨 사이의 뚜렷한 상관성이 확인된다.

강북삼성병원 데이터관리센터 연구팀이 남성, 폐경 전 여성, 폐경 후 여성을 비교한 결과다. 제2형 당뇨병을 예방·관리하려면 비알코올성 지방간을 주시해야 할뿐 아니라 성별, 연령별 차등 영향도 고려해야 한다는 것.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술을 많이 마셔 발생하는 알코올성 지방간과 달리 술을 안 마시거나 소량 마시는 사람에게 나타난다. 간 무게의 5% 이상이 간에 들러붙은 지방이면 ‘지방간’이라고 하는데,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비만, 당뇨, 고지혈증 등과 연관돼 나타난다.

특별한 증상이 없기 때문에 건강검진에서 비정상적인 간 수치를 확인했을 때 이 질환을 인지하는 일이 많다. 방치하면 간경변, 간암 등으로 진행될 수 있으니 예방 관리가 중요하다.

젊은 여성에서 비알코올성 지방간 유병률이 급증하는 이유는 서구식 식습관과 줄어든 신체활동 등이 깊은 연관이 있다. 비알코올성 지방간, 당뇨 등의 발생을 조기에 예방하려면 생활습관 관리에 많은 주의가 당부된다. 단, 급작스러운 체중 감량이나 체중 감량을 위한 수술은 오히려 비알코올성 지방간을 부추기니 천천히 꾸준하게 체중을 조절하는 노력이 필요하겠다.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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