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능 아니에요’ 방사성의약품, 암 진단에도 사용?

[오늘의 키워드] 방사성의약품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에자이와 바이오젠의 알츠하이머 신약이 최근 미국 FDA의 허가를 받으면서, 개발 임상시험 단계에서 사용되는 방사성의약품이 다시 떠오르고 있다.

방사성의약품은 방사성 동위원소를 포함한 화합물을 인체에 투여해 질병 진단부터 치료까지 진행할 수 있는 의약품을 말한다. 체내 물질대사를 추적하거나 암세포 제거 등을 위해 알파선, 베타선, 감마선 등 방사선을 방출하고 쪼개지는 방사성동위원소를 활용한다.

방사성이라고 하면 방사능을 방출해 인체에 해롭다고 인식할 수 있다. 하지만 방사성의약품은 일반의약품만큼 안전성이 입증되어 진단 뿐만 아니라 치료 목적으로 사용된다.

방사성의약품은 체외진단제와 체내투여제로 나눌 수 있고, 또 진단용과 치료용으로 크게 구분된다. 현재까지는 진단용이 방사성의약품 시장의 90%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정맥에 약물을 주사해 영상진단 기기로 확인하기 때문에 편리하고, 방사성 동위원소를 이용하면 빠르고 정밀하게 암 병변도 확인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또 짧은 반감기로 수 시간 내 소멸하고 일부는 소변으로 배출돼 신체에 다른 무리를 주지 않는다.

또한 질병에 따른 생화학적 변화를 세포나 분자 단위로 세밀하게 보여주기 때문에 아직 크기가 작거나 일반적인 영상 진단으로 확인이 어려운 부위, 발병 초기의 암도 비교적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다.

    장봄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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