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보건복지부 본예산 100조원 돌파

국회 24일 본회의서 의결...첫 100조 넘어서

내년도 보건복지부 예산이 본예산 기준으로 처음 연간 100조 원을 넘어선다. 24일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된 2023년도 예산과 기금운용계획 총지출 규모가 109조1830억 원으로 확정됐다. 올해 본예산(97조4767억 원)보다 12.0% 증가한 수치다.

복지부 예산은 올해도 추가경정예산을 합치면 100조 원을 넘지만 정부가 처음 편성한 본예산이 100조 원을 넘어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내년도 정부 전체 예산(638조) 가운데 복지부 예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17.1%로 전 부처 중 가장 많다. 지난 9월 국회에 제출한 정부안(108조 9918억원)이 국회 심의를 거치면서 1911억 원 늘어났다.

분야별로는 국민연금, 기초연금 등 공적연금 관련 예산이 전년 대비 18.0% 늘어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기초생활보장과 노인 분야도 지난해보다 각각 13.5% 늘었다. 코로나19 대응 시스템이 안정화되면서 보건의료 분야 예산은 전년 대비 7.1% 줄었다.

질병관리청의 내년도 예산은 2조9470억 원이 편성돼 올해(5조8574억 원) 대비 49.7% 줄었다. 올해만 2조6002억 원이 투입된 코로나19 백신 예산이 내년도에 91.7% 감소하기 때문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국회에서 의결된 예산이 2023년 회계연도 개시 직후 신속하고 차질없이 집행될 수 있도록 예산 배정 및 집행 계획 수립 등을 철저히 준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승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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