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불청객 ‘한랭 두드러기’, 피하고 싶다면?

급격한 온도 변화 주의하고 피부 노출 최소화해야

한랭 두드러기는 찬 공기나 찬물, 얼음 등에 의해 발생하는 두드러기를 말한다.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겨울철 외출 후 몸 곳곳에 두드러기가 올라오며 가려움이 느껴진다면 ‘한랭 두드러기’일 수 있다. 한랭 두드러기는 찬 공기나 찬물, 얼음 등에 의해 발생하는 두드러기로, 외부 요인으로 인해 낮아진 피부 온도가 다시 올라가는 과정에서 발생한다.

스스로 한랭두드러기가 있는지 간단하게 알아보려면 얼음 한 개를 팔 안쪽에 올리고 3분간 기다린다. 만약 얼음이 있던 자리에 피부색 변화를 비롯한 가려움, 두드러기가 일어난다면 한랭 두드러기를 의심해볼 수 있다.

가장 주의해야 할 것은 급격한 온도변화다. 겨울철 찬 공기에 노출된 후 갑자기 더워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외출할 때는 장갑, 목도리, 귀마개 등을 착용해 피부 노출을 최대한 줄이고 땀이나 물에 양말이 젖었다면 즉시 갈아 신도록 한다.

한랭 두드러기가 올라왔을 때는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해 증상을 완화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하지만 심한 경우 호흡기와 장점막이 부어오를 수 있으므로 호흡곤란, 복통 등의 위급 상황에 대비해 휴대용 주입식 에피네프린 키트 등의 약제를 상비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약물로도 두드러기가 가라앉지 않고 시간이 지날수록 심해진다면 갑상선염, 관절염, 자가면역질환 등 다른 원인 질병을 앓고 있을 수 있다. 이때는 병원을 방문해 자세한 검사와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이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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