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주 이상 발열 지속되는 ‘불명열’

[오늘의 키워드] 불명열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불명열은 기본적인 진료나 검사에서 열이 나는 원인을 찾아내지 못하는 상태를 말한다. 열은 체온이 정상보다 높은 상태로서 흔한 증상이기도 하다.

체온을 측정했을 때 △항문(직장) 또는 고막 체온 38.0℃ 이상 △구강(입안) 체온이 37.5℃ 이상 △겨드랑이 체온 37.2℃ 이상 등에서 하나라도 해당하면 열이 나는 상태다. 또 일반적으로 직장 체온이 고막, 구강, 겨드랑이 체온보다 높고 새벽이나 오전보다는 오후 4~6시 사이에 제일 높게 나온다. 이외 정상적인 생리적 변화로 다양한 조건에 따라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발열 판단 시 고려해야 한다.

발열이 3주 이상 지속되면서 3일간 입원이나 3회 외래 방문으로 검사했는데도 진단할 수 없는 경우는 불명열이라고 할 수 있다. 크게 고전적 불명열, 병원성 불명열, 호중구 감소증에 동반된 불명열,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감염관련 불명열로 나뉜다.

고전적 불명열의 원인은 감염, 악성종양, 비감염성 염증질환 등이 있다. 병원성 불명열은 감염질환이 가장 흔하고 약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호중구 감소증에 동반된 불명열은 호중구 감소증이 대표적인 면역저하 상태이기 때문에 면역이 정상인 환자에게는 잘 발생하지 않는 세균이나 진균(곰팡이), 바이러스 등 감염질환이 원인이다.

열을 내리는 방법에는 약물 사용과 물리적 방법이 가능하다. 해열제를 먹으면 시상하부의 열 조절점이 정상으로 낮아져 열이 떨어진다. 물리적으로는 30도 정도 미지근한 물로 몸을 닦아주면 열을 내릴 수 있다. 열이 나는 환자는 시원한 환경을 유지하고, 가볍고 얇은 옷을 입고 탈수를 방지하기 위해 충분한 수분을 섭취해야 한다.

    장봄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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