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는 채소만큼 건강에 좋을까?

다른 채소만큼 많은 이점 없지만, 삶은 감자 여전히 건강식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감자는 건강 식재료일까. 감자가 당뇨병 발병 가능성을 높이는 등 건강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알려져 있다. 최근 저탄수화물 또는 무탄수화물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감자도 다른 채소와 마찬가지로 건강 식단을 위한 유용한 식재료가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호주 에디스코완 대학(Edith Cowan University) 연구팀에 따르면 감자는 제 2형 당뇨병 위험을 낮추는 효과가 있지는 않지만, 당뇨병에 부적절한 식재료는 아니다. 연구팀은 최근 분석을 통해 채소를 가장 많이 먹는 사람들이 가장 적게 먹는 사람들보다 제 2형 당뇨병에 걸릴 확률이 21% 낮았다고 밝혔다. 감자는 제 2형 당뇨병에 동일한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지만 부정적인 영향도 없었다는 것이다.

연구팀 자료 분석을 맡은 프라틱 포카렐(Pratik Pokharel) 박사는 “이전 연구에서는 감자가 당뇨병 발병률과 영향이 있다고 했지만, 으깬 감자나 감자튀김 삶은 감자 모두 당뇨병 위험과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시금치나 양상추, 브로콜리, 콜리 플라워 같은 잎이 많은 채소는 제 2형 당뇨병을 줄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야채가 당뇨병 위험을 낮춘다는 것은 명백하다. 감자는 제 2형 당뇨병에 이점이 있지 않지만 건강식으로 나쁘지는 않다는 설명이다.

물론 감자는 버터나 크림, 기름 같은 건강에 해로운 성분과 먹는 것은 좋지 않다. 감자에는 섬유질과 영양소가 있기 때문에 건강에 유익하다. 탄수화물 유형이기는 하지만 흰 쌀에 비해서 삶은 감자는 좋은 품질의 탄수화물이라고 할 수 있다.

포카렐 박사는 “다만 감자를 너무 많이 먹거나 항상 튀김으로 먹는 것은 삼가해야 한다. 그냥 삶아서 다른 채소나 음식처럼 먹는 것이 가장 좋다. 항상 붉은 고기와 함께 먹을 필요도 없다”고 덧붙였다.

    장봄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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