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나이’ 전에 담배 끊어야 사망위험 낮다 (연구)

금연하려면 45세 이전이 적기다. 담배를 피운 적이 있더라도 금연을 하면 흡연을 지속할 때보다 사망 위험이 크게 낮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금연하려면 45세 이전이 적기다. 담배를 피운 적이 있더라도 금연을 하면 흡연을 지속할 때보다 사망 위험이 크게 낮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미국의학협회 저널 ‘JAMA’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이른 나이에 담배를 끊을수록 위험은 더 낮아진다.

연구진은 미국 국립 건강 인터뷰설문(U.S. National Health Interview Survey)에서 얻은 정보를 토대로 흡연과 금연, 그와 관련된 사망 위험에 대해 조사했다. 구체적으로는 이러한 위험이 인종과 성별에 따라 어떻게 다른지 살펴봤다. 연구에는 50만 명 이상의 성인이 포함됐다.

연구진은 피험자들은 현재 흡연을 하는 사람, 이전에 흡연한 적이 있는 사람, 흡연을 전혀 한 적이 없는 사람 등 흡연 상태에 따라 분류하고 담배를 끊은 사람들이 금연을 시작한 시기와 금연한 기간이 얼마인지 조사했다.

45세 이전에 금연, 사망위험 90% 낮아져

분석 결과, 흡연은 모든 그룹에서 사망률을 두 배 이상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금연을 하면 그 위험은 감소했다. 그 감소폭은 금연을 시작한 나이에 따라 차이가 있었다.

연구진은 45세 이전에 금연을 하면 계속해서 흡연을 함으로써 발생하는 초과 사망 위험의 약 90%가 감소했으며, 45~64세에 금연을 하면 그 위험의 약 66%가 낮아졌다. 다시 말해 금연을 일찍 시작할수록 결과가 더 좋았다는 것이다.

연구저자인 블레이크 톰슨 박사는 “핵심은 흡연이 인간의 건강에 극도로 해롭다는 것이지만, 결정적으로 금연이 정말 효과가 있다는 것”이라며 “금연을 시작하는 나이가 젊을수록, 끊은 이후 누적된 시간이 많을수록 건강에 더 큰 이익이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나이가 든 후에도 금연의 이점은 매우 크다”며 “금연을 하기에 늦은 때란 없지만, 빨리 끊을수록 좋다”고 말했다.

    정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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