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심장이 쿵쾅? 명절증후군 대처법은

[오늘의 건강] 명절증후군은 명절 때 받는 스트레스로 인해 발생하는 정신·육체적 증상

명절에 전을 부치며 고단해하는 새색시
명절이 마냥 즐겁지만 않은 사람도 있다. 명절증후군을 예방하고 이겨내는 방법은 무엇일까?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전국이 맑겠으나 당분간 일교차가 10~15도 내외로 크겠다. 옷차림에 유의하고 건강관리에 각별히 신경 쓰자. 강이나 계곡 주변은 안개가 짙게 끼는 곳이 있겠으니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감속하자. 아침 최저기온은 12~20도, 낮 최고기온은 25~29도로 예보됐다. 전국적으로 미세먼지 농도는 ‘좋음’일 전망이다.

☞오늘의 건강= 긴 명절 연휴가 다가오면 심장이 쿵쾅거리고 가슴이 답답해지는 사람도 있다. ‘명절증후군’이다. 명절증후군은 주로 한 가지 신체 활동을 반복해 근육통과 피로 등의 신체 증상이 발생하거나 스트레스로 인한 불안과 우울, 무기력 등의 정신적인 증상을 말한다. 원인은 다양하다.

예전에는 차례 음식을 도맡아 준비하는 주부에게서 주로 발생했지만 최근에는 취업 준비생, 직장인, 미혼자 등을 가리지 않고 명절증후군이 나타난다. 명절증후군을 현명하게 대처하지 못하고 일상으로 복귀하면 신체 질환이 악화되거나 정신적 고통이 이어질 수 있어 적절한 예방과 회복이 필요하다.

◆ 남편·아내 가리지 않는 허리 통증

좁은 차에서 장시간 운전하거나 같은 자세로 오랜 시간 요리하는 것은 척추에 무리가 가는 대표 행동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를 살펴보면 매년 추석 전후 환자 수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앉아 있을 땐 체중이 다리로 분산되지 않아 허리에 가해지는 하중이 서 있을 때에 비해 2배 높다. 특히 명절에는 좌식으로 앉아 요리하는 경우가 많아 목과 허리에 부담이 커지고 통증으로 이어진다.

허리 통증을 예방하기 위해선 1시간에 10분씩 스트레칭하고 자세를 자주 바꿔야 한다. 요리를 할 땐 식탁 의자에 앉아서 하는 것이 좋으며 한 가지 행동을 반복하기보단 가족 구성원끼리 역할을 바꿔가며 하는 게 좋다. 운전할 땐 엉덩이를 의자 깊숙이 밀착해 앉고 팔이 쭉 펴진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잠이 올 땐 반드시 휴게소에 들러 휴식을 취하고, 운전 중엔 스마트폰 사용이나 음식 섭취 등 시선이 분산되는 행동을 삼간다.

◆ 몸무게는 그대로인데 두툼해진 뱃살?

연휴 동안 마음 놓고 먹다 보면 어느새 뱃살이 불룩 튀어나온다. 몸무게가 그대로더라도 짜고 기름진 음식 섭취로 부기가 올랐을 수 있다. 부기는 혈액순환과 노폐물 배출을 방해해 체중이 증가하는 데 영향을 미치고 호르몬 불균형을 초래하니 빠르게 해소해야 한다.

나트륨 배출을 돕는 칼륨이 풍부한 바나나와 요거트, 시금치 등을 섭취하고 연휴 후 일주일 정도는 저지방 식단을 섭취해 속을 달래는 게 좋다. 후식으로 마시는 탄산음료나 가당 커피믹스는 칼로리가 높고 위에 부담을 주니 삼가고 따뜻한 캐모마일과 보이차 등을 마셔 혈액순환을 촉진하자.

◆ 잠이 보약 연휴 내내 올빼미족은 No!

긴 연휴 끝에 일상에 복귀하면 유독 더 피곤하게 느껴진다. 이는 기분 탓이 아니라 생활리듬이 깨져 피로가 가중된 것이다. 재미있는 특선 영화와 야식이 아쉽겠지만, 연휴 기간에도 평소 수면 시간대를 동일하게 유지하는 게 좋다.

오후에 가벼운 유산소 운동으로 신진대사를 촉진하고 카페인이 많은 커피나 에너지 음료 섭취는 피한다. 잠자리 들기 1시간 전부턴 TV 시청이나 스마트폰 사용을 삼가고 미지근한 물로 샤워해 몸의 긴장을 풀자. 피로감이 심할 땐 30분에서 한 시간 정도만 낮잠을 자 피로를 해소하고 늦잠은 금물이다.

    김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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