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중국시장서 사고친다… ‘우수한 약효 + 현지화 전략으로’

고혈압 치료제 ‘메이야핑' 9월 출시 앞두고 사전 마케팅 진행

한미약품이 중국에서 출시할 고혈압 치료제 ‘메이야핑”

국내 고혈압치료제 시장에서 누적 매출 1조원을 돌파한 한미약품의 ‘아모잘탄’이 본격적인 중국시장 진출을 눈앞에 두고 있다.

한미약품의 자회사인 북경한미약품은 지난 3월 중국 국가의약품감독관리국(NMPA)으로부터 ‘아모잘탄’의 중국 공식 브랜드명인 ‘메이야핑’을 시판허가 받고, 오는 9월 출시를 위한 사전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의 국가위생건강위원회의 집계에 따르면 2019년 기준 중국 18세 이상 성인인구의 고혈압 발병률은 32%로 환자 수는 3억3800만명으로 추정된다.

한미약품은 메이야핑이 중국시장에 본격 진출할 경우 파란을 일으킬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중국시장에 메이야핑로 진출하는 아모잘탄은 한미약품이 개발한 복합개량신약으로 지난 2009년 출시된 고혈압 치료제이다.

한미약품이 메이야핑의 중국시장 성공을 자신하는 요인은 한국시장에서 1조원이상 처방된 우수한 약효와, 중국 현지화 전략을 통해 쌓은 이미지이다.

한미약품은 아모잘탄 이후 3제 복합제인 ‘아모잘탄플러스’와 ‘아모잘탄큐’를 출시했고, 올 2월에는 국내 최초의 4제 복합제 ‘아모잘탄엑스큐’까지 출시했다. 한미약품은 아모잘탄이 첫 출시된 2009년부터 현재까지 ‘아모잘탄패밀리’ 누적 처방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한국시장에서 1조원 이상 처방된 우수한 약효와 임상 사례 등을 근거로 중국 병원과 의사들을 집중 공략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한미약품은 25년 이상 중국 현지법인을 운영하면서 쌓은 병의원 등 네트워크와 기업 이미지가 메이야핑의 성공을 도울 요인으로 분석하고 있다.

한미약품의 자회사인 북경한미약품은 1996년 설립됐으며, 4월말 기준 임직원은 1191명이다. 임직원의 대부분이 현지인이고 영업인력 1000여명중 70%가 의사, 약사이다.

이들 인력이 중국 전역의 9000개 병원과 15만명 의사를 대상으로 영업활동을 하고 있다.

한미약품의 한 관계자는 “지난 1996년 중국시장에 북경한미를 설립한 이후 적지 않은 어려움도 있었지만 현지화 전략과 우수한 약효를 바탕으로 중국에서 성공하고 있다”며 “우수한 약효을 입증받은 메이야핑을 성공적으로 랜딩시켜 K- 제약의 우수성을 알리는 동시에 글로벌 블록버스터 의약품으로 거듭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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