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어린이날을 맞아 어린이에게 나타날 수 있는 소아 성인병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미국 건강정보 사이트 ‘웹엠디(WebMD)’ 내용을 통해 알아본다.
1. 비만
키와 몸무게는 유전적 요인 뿐 아니라 환경의 영향 또한 받는다. 잘못된 식습관과 신체활동 부족이 크게 영향을 미친다. 비만은 여러 가지 건강 문제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건강한 체중을 유지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2. 고혈압
성인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비만이 고혈압을 유발할 수 있다. 또한 신장이나 심장에 문제가 있다는 징후일 수도 있다. 증상이 없기 때문에 소아과 전문의들은 매년 혈압을 체크할 것을 권한다. 고혈압이 있는데 치료하지 않으면 이후 심장 질환이나 뇌졸중 등 다양한 건강상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대부분의 경우 체중 감량, 운동, 염분 섭취 줄이기를 통해 조절할 수 있다.
3. 높은 콜레스테롤
콜레스테롤이 너무 많이 쌓이면 동맥을 막을 수 있다. 그 영향은 어린 시절 시작되어 시간이 지날수록 악화된다.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지는 건 많은 경우 잘못된 식습관이 원인이다. 아이가 당뇨가 있거나 높은 콜레스테롤이 집안 내력이라면 가능성은 더 높아진다. 소아과 전문의들은 모든 어린이가 9세에서 11세 사이에 콜레스테롤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말한다.
4. 제2형 당뇨병
제2형 당뇨병은 성인발병당뇨병(adult-onset diabetes)으로도 불린다. 하지만 아이들 사이에서도 점점 더 많이 나타나고 있다. 역시 소아 비만이 원인일 수 있다. 과도한 체중은 신체가 섭취한 음식을 연료로 전환하는 방식에 영향을 미친다. 시간이 지나면서 혈당 수치가 높아지고 이로 인해 신체의 세포와 장기가 손상될 수 있다. 건강한 식습관과 규칙적인 운동으로 혈당을 조절할 수 있다.
5. 지방간
소아 비만은 어린이의 비알코올성 지방간질환 증가와도 관련이 있을 수 있다. 제2형 당뇨병과 마찬가지로 간에 지방이 너무 많이 축적되는 지방간 또한 신체가 혈당을 처리하는 방식에 문제를 일으킨다.
6. 수면무호흡증
비만인 경우 코를 골거나 수면 중 숨을 잠깐씩 멈추는 수면무호흡증 증상을 나타낼 수 있다. 하지만 소아 수면무호흡증은 편도가 큰 것이 주요 원인이다. 이런 경우 편도를 제거하는 수술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체중 감량이 필요할 수도 있다.
7. 정신 질환
ADHD나 자폐증을 포함해 일부 정신 질환은 보통 어린 시절에 진단을 받는다. 하지만 우울증, 불안, 섭식 장애와 같은 다른 유형의 정신 질환 또한 어릴 때 시작될 수 있다.
8. 관절염
뻣뻣하고 쑤시는 관절염은 보통 나이가 들면서 찾아오는 질환이다. 하지만 아이들도 관절염에 걸릴 수 있다. 보통은 자가면역 질환이 원인이지만, 비만인 경우 관절염 등 관절에 문제가 생기기 더 쉽다. 과도한 체중이 관절에 부담을 주고 뼈의 길이와 모양을 조절하는 데 도움을 주는 성장판을 손상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9. 골다공증
중년 여성에게 흔히 나타나는 골밀도 손실은 가끔 아이들에게도 나타난다. 이는 질환이나 스테로이드, 암 치료제와 같은 약물의 부작용일 수 있다. 아이가 칼슘이나 비타민 D를 충분히 섭취하지 않거나 신체 활동이 부족해도 나타날 수 있다. 뚜렷한 원인이 없는 경우 크면서 나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