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킨 머리카락 빗는 과학적 방법 따로 있다(연구)

엉킨 머리카락을 푸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수학적 원리를 통해 제시됐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엉킨 머리카락을 푸는 건 여간 고역이 아니다. 잘못하면 두피가 아프고, 머리카락이 상하며, 엄청난 인내심이 필요하다.

최근 엉킨 머리카락을 푸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을 수학적 원리로 증명한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미국 하버드 대학교와 MIT 연구진에 따르면 그 열쇠는 엉키지 않은 머리카락 끝에서 시작해 뿌리 방향으로 올라가며 짧게 치며 빗질하는 것이다.

연구진은 엉킨 머리카락을 대신하는 두 개의 나선형으로 꼬인 필라멘트를 가지고 빗질하는 힘과 변형을 측정하고 수치상으로 시뮬레이션 하는 모델을 만들었다. 그리고 엉킨 머리카락이 풀어지도록 빗질하는 다양한 방법을 분석했다.

이에 따라 머리카락 끝에서부터 빗질을 하되, 짧은 간격으로 빗어 내리고, 점점 뿌리 쪽으로 올라가는 방법이 머리카락을 해치지 않고 가장 잘 빗기는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진이 개발한 빗질의 수학적 원리는 최근 MIT 연구진이 머리카락을 빗는 로봇의 알고리즘을 설계하는데 사용됐다. ‘로보위그’라는 이름의 이 로봇에는 시각 시스템을 이용해 머리카락의 곱슬거림 정도를 보고 평가하는 카메라가 장착돼 있다. 이를 통해 로봇은 섬세하고 시간 효율적으로 빗질을 계획할 수 있다.

연구진은 더 곱슬한 머리카락을 빗질하는 방법과 그것이 습도와 온도에 어떻게 반응하는지 연구하는 것을 다음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영국왕립화학회 저널 ≪Soft Matter≫에 게재됐다.

    정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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