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요요, ‘이것’ 위험 높아져 (연구)

다이어트 요요, ‘이것’ 건강 해친다 (연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다이어트 후 요요 현상이 심장질환과 당뇨병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조지타운 대학교 연구진은 쥐 실험을 통해 반복적으로 살이 빠졌다가 다시 찌는 다이어트 요요 현상이 심장과 신장 기능을 악화시킨다는 내용의 연구 결과를 최근 ≪미국생리학회(American Physiological Society≫ 콘퍼런스에서 발표했다.

연구진은 16 마리의 암컷 쥐를 두 그룹으로 나누어 한 그룹에게는 정상적인 양의 먹이를 주었고, 다른 한 그룹의 쥐에게는 2주 간 평소 칼로리 섭취량의 40%만 주고 그 다음 3주 동안은 평소 먹는 양을 주는 방식으로 세 번의 사이클에 걸쳐 제한된 식단을 제공했다. 식단을 제한하는 동안 쥐는 몸무게의 20%가 줄었고, 그 후 다시 정상으로 돌아왔다.

연구진은 초음파 검사를 통해 두 그룹의 심장 및 신장 기능을 모니터하고, 세포가 혈당 수치를 얼마나 잘 낮출 수 있는지 나타내는 인슐린 민감도를 측정했다.

그 결과 심박출량(cardiac output)과 1회 박출량(stroke volume)이 같은 비율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신체 장기에 더 적은 혈액이 공급되고 있음을 의미하며 나중에 심장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또한 칼로리를 제한한 쥐의 인슐린저항성 수치는 대조군에 비해 2.6배 높았다. 연구진은 칼로리를 제한한 것이 혈압과 인슐린 대사를 조절하는 생물학적 과정을 변화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저자인 알린 드 소자(Aline de Souza) 박사는 이 결과를 확인하기 위해 사람을 대상으로 한 추가 연구가 필요함을 인정하면서도 더 제한적인 다이어트를 할수록 건강에 더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경고했다. 이어 “체중감량 다이어트를 할 때, 특히 빠른 체중 감량이 필요한 경우에는 장기적으로 건강에 미칠 영향에 대해 신중하게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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