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차게? 씰룩대며? 걷는 모습에 숨겨진 비밀

건강과 성향이 걸음걸이로 나타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당신은 어떻게 걷는가? 걸음걸이와 건강, 성향에 대해 연구한 결과들을 보면 걷는 모습에는 몇 가지 비밀이 숨겨져 있다.

걸음걸이가 느린 어르신들, 치매 위험 높다
나이 드신 부모님의 평소 걸음걸이로 치매 위험을 살필 수 있다. 미국 보스턴메디컬센터(BMC) 연구팀은 평균 연령 62세의 노인 2,400명의 보행속도와 악력, 두뇌 상태 간의 상관관계에 대해 관찰했다. 11년간의 추적 관찰 결과, 보행속도를 측정했던 당시 느리게 걷는 사람들이 빨리 걷는 사람들에 비해 치매 발병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행속도가 느렸던 사람들은 빨리 걷는 이들에 비해 치매 발병률이 1.5배 더 높았다.

왼쪽으로 걷게 된다면, 잔걱정 많다는 뜻
걸을 때 왼쪽으로 향하는 사람이 있다면 평소 잔걱정이 많은 사람일 수 있다. 걱정이 걸음걸이까지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국제학술지 ‘인지 저널(Journal Cognition)’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걱정 지수가 높은 사람들이 차분한 사람들보다 걸을 때 왼쪽 방향으로 향하는 경향을 보인다. 이는 우뇌 활동과 연관이 있는 현상이라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 염려, 긴장, 걱정 등 기분과 감성을 관장하는 우뇌 활동으로 인해 몸은 그 반대로 왼쪽으로 더 움직인다는 것이다.

걸을 때 힘차게 걷는 여성은, 침대에서도 힘차다
여자들 중 보폭이 힘차고 자유롭게 걷는 모습을 보인다면 침대에서도 성적인 기량이 좋을 가능성이 높다. 벨기에 연구진은 걸음걸이를 통해 여성이 성생활에서 얼마나 절정을 느끼는지 알아보는 연구를 진행했다. 여성이 힘이 있고 자유로운 보폭으로 걸을수록 침실에서 더 많은 극치감을 느낄 가능성이 높다. 종합적인 결론에 따르면 유연하고 힘차고 관능적이며 자유로운 걸음을 걷는 여성이, 성생활에서도 절정 경험이 풍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엉덩이 실룩거리며 걷는 그녀, 배란기 가능성
진화론적으로 여성은 배란기 때 엉덩이와 같은 신체 특정부위를 통해 가임기인지를 표출한다. 남성은 여성의 걸음걸이만 보고도 해당 여성이 배란기인지 여부를 알아챌 수 있고, 이 때의 걸음걸이를 더욱 매력적으로 느낀다는 독일의 연구결과도 있다. 걷는 속도와는 관련이 없으며, 엉덩이를 씰룩 대는 동작으로 여성은 자신의 가임기 여부를 미묘하게 내보내고 남성은 이를 알아채고 매력적으로 느낀다는 것이다.

    정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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