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펫+] 반려동물 장수의 비결, 매일 ‘이것’ 잘 먹기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반려동물도 사람과 마찬가지로 생존에 ‘물’이 필수다. 사람과 달리 건강을 위해 물을 챙겨 먹지 않아 주인은 애가 탄다. 사람 몸의 70%는 물로 이루어졌다. 반려견 역시 사람과 유사해 10%만 손실돼도 생존이 위협받는다. 고양이 건강에도 물은 중요하다. 길고양이보다 활동량이 적고 잠이 많은 반려묘는 충분한 양을 섭취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함께 건강히 장수하고픈 우리 반려동물들. 물 섭취를 늘리기 위해선 어떤 방법이 있을까?

◆ 산책도 ‘물’ 챙기기

반려견의 적정 음수량은 몸무게 1kg당 60-70ml다. 5kg의 반려견은 하루 동안 300-350ml를 마셔야 탈수를 예방하고 건강을 지킬 수 있다. 평소 잇몸과 코가 건조하거나, 소변의 색이 짙은 노란색으로 냄새가 많이 날 땐 수분 부족 탈수일 확률이 높다.

반려견들도 깨끗하고 신선한 물을 좋아한다. 가능하면 하루에 2-3회 물그릇을 새로 갈아주는 것이 좋다. 한 번에 많은 양을 지급해 그릇에 많은 물이 남아있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오래된 물은 세균이나 원충류가 쉽게 번식해 변질, 장염을 유발한다. 특히 어린 반려견은 면역력이 약해 쉽게 감염되니 주의가 필요하다.

반려견 산책 필수품은 목줄과 배변 봉투, 물이다. 산책으로 흥분한 반려견에게 물을 주면 진정 효과를 낼 수 있고, 황사와 미세먼지 배출에도 도움을 준다. 반려견이 소변을 봤을 때도 물을 뿌려 처리할 수 있다. 혹시 반려견들끼리 싸움이 났다면 얼굴에 물을 뿌리자. 주의를 환기해 싸움을 안전하게 말릴 수 있다.

◆ 반려묘는 호기심 자극해 급수

반려묘의 적절한 하루 급수량은 몸무게 1kg당 40-60ml다. 활동이 많은 강아지보단 적으나, 물이 반려묘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크다. 고양이는 신장과 방광이 약해 비뇨기질환에 걸릴 위험성이 높다. 10살 이상 노령묘 중 30%가 신장질환을 앓고 있다.

고양이는 과거 생활환경이 사막에서 살아남도록 신체 기관이 진화했다. 몸속 수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농축된 소변을 만들고, 이는 신장에 큰 무리를 준다. 신장은 체내 수분과 전해질을 조절하고 혈압을 유지하며 노폐물을 배출하는 역할을 한다. 신장 기능에 이상이 생기면 체중 감소, 식욕부진 등의 증상을 시작으로 빈혈과 요독증, 경련, 혼수상태까지 발생할 수 있다.

반려묘들이 많이 앓고 있는 만성신부전은 급성신부전과 달리 신장 기능이 75% 이상 손상 후에야 증상이 나타나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 습식사료는 수분 함량이 높아 쉽게 물 섭취량을 늘릴 수 있다. 특히 고양이들이 좋아하는 캣그라스는 수분과 식이섬유가 풍부해 헤어볼 배출과 변비 개선을 돕는다. 물그릇을 한 곳에만 두기보단 집안 여러 곳에 두는 게 좋다. 활동량이 적고 이동을 귀찮아하는 고양이가 언제든 물을 마실 수 있게 돕는다. 고양이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것도 좋다. 음수 분수대를 작동해 관심을 갖고 접근해 음수를 늘릴 수 있다.

한편, 어항이나 화분 받침대에 고인 물을 마시는 고양이도 있다. 세균이 번식해 오염됐을 확률이 높으니 잘 살펴보고 막는 것이 좋다. 물그릇의 물을 마시지 않는다면 기호성을 높이기 위해 고양이 전용 우유를 조금 섞어주자. 일반 우유 속 젖당은 소화시키지 못하니 꼭 전용 우유를 사용한다.

김혜원 기자 hentamin@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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