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이면 확진자 1000만…‘무더기 사망’ 우려도

22일 오전 서울 서초구의 한 호흡기 전담클리닉을 찾은 시민들이 코로나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사진=뉴스1]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993만 6795명에 도달했다. 내일이면 확진자가 1000만 명을 넘게 된다.

국내 인구의 20%가 확진된다는 건데, 이 시점을 유행의 정점으로 보는 전망이 있다. 하지만 방역당국은 인구 대비 확진율만 기준으로 정점 시기를 예측할 수는 없다고 보고 있다. 특히 스텔스 오미크론(BA.2) 변이의 점유율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이 변수다.

신규 사망자는 384명이다. 지난 17일 사망자 수(429명)는 15일 누락분을 합산한 값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역대 최다 수준이다. 사망자 또한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추세라는 것.

현재의 사망자 수는 2~3주 전 확진자 수가 반영된 값이기 때문에, 300명대의 사망자 수는 20만 명대의 확진자 수가 반영된 결과다. 22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35만 3980명, 7일 평균 확진자는 38만 6914명으로, 이러한 확진 추이가 향후 2~3주 뒤 반영되면 사망자는 지금보다 크게 늘어나게 된다.

하루 최대 1000명의 사망자가 나올 것이란 전망도 있지만, 이는 지난주 최대 사망 수치인 429명을 기준으로 한 것으로, 해당 수치가 누락분 합산 값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사망자 1000명에 도달할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하루 사망자 500~600명 수준에서 정점을 찍을 것으로 추정되나, 여기에도 변수는 있다. 스텔스 오미크론 점유율이 증가하면서, 정점을 찍고 내려온 국가들이 다시 증가세로 전환되고 있다. 예상치보다 확진 및 사망 규모가 더욱 커질 가능성도 있다는 것.

현재 발표되는 사망자 수보다 실질적인 사망자 수는 더 많을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의견도 있다. 대한의사협회는 “격리 해제 후 사망자들은 집계에 포함되지 않고 있다”며 “현재 집계되는 사망자 수는 과소평가된 것일 수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치료병상 퇴실 후 기저질환이 악화돼 사망하는 사례 등은 사망 수치에 반영되지 않고 있는 만큼, 실제 사망자 수는 정부의 발표보다 많을 것으로 보인다는 것.

위중증 병상 가동률은 현재 67.8%로, 수치상은 아직 30% 이상의 여유가 있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실제 의료현장은 그렇지 않다. 의료기관 관계자들은 장비와 인력 부족 등 물리적 한계에 봉착했다고 설명한다.

정부는 코로나 감염 중환자와 비감염 중환자의 병상 확보를 위해 중증 병상 재원적정성 평가를 기존의 4단계에서 3단계로 줄였지만, 전문가들은 ‘병상대란’과 ‘무더기 사망자 발생’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는 우려를 표하고 있다.

문세영 기자 pomy80@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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